매화의 계절이다. 당초 광양 매화마을을 가보려 했지만 시간이 세시간 넘게 걸려 망설이고 있는데 대구 남평문씨세거지에 매화가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남평문씨세거지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이곳을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황간휴게소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기에 집에서 준비해 온것.
대구시내에서 신호대기 중인데 건너편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사람의 상반신이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와 주차장이 만원이다. 홍매화가 가득하여 보기가 좋다.
원나라에서 붓뚜껑에 목화를 숨겨가지고 온 고려시대 학자 문익점의 동상이다.
이곳은 원래 절터였다고 한다.
문익점의 후손들이 18세기부터 이곳에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있단다.
집성촌앞에는 커다란 목화밭이 있었다. 목화밭은 처음보는 것.
목화송이는 보았지만 밭에서 자라고 있는것은 처음 본다.
집성촌 우측엔 홍매화와 백매화밭이 있었다.
홍매화는 겉으로 보기엔 아름다왔지만 시들어 가는 상태이다.
한주전에 왔느면 만개한 홍매화를 볼 수 있었을 터인데...
홍매화는 시들어 가고 있었지만 백매화는 만개한 상태이다.
앞쪽에 홍매화 그 뒷편에 백매화가 심겨져 있다.
매화밭 반대편에는 연못이 있다.
완벽스런 홍매화 나무가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집성촌을 둘러본다. 산수유도 활짝 피어있었다.
여름에는 능소화가 담장에 아름답게 피어난단다.
입춘대길~~~
작은 연못에 심기워진 소나무가 아름답다.
아내의 인증샷.
아내는 이곳까지 일주를 한 후 나무그늘에서 쉬고 나는 사진을 더 찍기위해 매화밭으로 간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기에 열중이다.
시든 홍매화는 전체적으로, 이제 막 만개한 백매화는 접사사진으로~~~
마세먼지때문에 파란 하늘이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사진찍기에 좋은 날이었다.
매화향에 취한 꿀벌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홍매화와 백매화의 조화.
일부의 잎새는 땅에 떨어지기 시작.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않아 접사사진 찍는데 힘이 들었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이란다.
고결한 흰 매화.
집성촌 뒷편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넓은 집성촌이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다.
문익점의 18대 후손이 지금처럼 집성촌을 정리하였단다.
이곳 매화밭의 하이라이트 나무이다.
참 아름답고 예쁜 매화.
매화향기에 마음껏 취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