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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3. 성지순례

36. 엔게브 리조트(일몰, 축구)

갈릴리바다 너머로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이곳은 엔게브 기브츠.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숙소를 정하였다. 짐을 놓고 식사시간전에 바다로 나오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필터가 있으면 좀더 멋진 장면을 찍을수 있을텐데 그것이 안타까왔다.
해변에선 목사님들이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몇장이 늦게 들어왔네.. 이 사진은 엔게브 키브츠 가는 길에 있는 바나나 농장이다. 비닐을 씌워 1년에 몇차례 수확을 거둔다고 한다.
리조트 사무실앞엔 우리나라 국기가 펄럭이고..
리조트는 2층높이로 널리 퍼져 있었다. 젊은 목사님들은 2층에 우리들은 1층에. 짐을 옮기는 수고를 덜하기 위하여/ 사실 이번 여행시 젊은 목사님들의 수고가 너무 많았다. 조그마한 감사의 표시로 장로님들이 돈을 거두어 귀국후 저녁식사를 대접하였다. 값은 비싸지 않았지만 너무 훌륭한 청국장으로..
방에는 삼성 TV가 있어 반가움에 한컷.
다시 축구장으로. 지방회장 김승천목사님이 축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지방회내 행사 설교시에도 축구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차량좌석을 기준으로 좌, 우측 목사님들이 편을 갈랐다.
오늘 축구는 1:1 무승부.
축구는 이처럼 부상위험이 항상 있기에 모두들 조심을 하여야 한다.
목사님들은 축구를 하셔라. 우리는 흔들침대에서 휴식을 즐기리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조원욱사모님이 석양을 등지고 멋진 포즈를 취해본다.
지나친 역광때문에 각도를 바꾸어 다시한번...
나도 포즈를 취해본다. 사진은 열심히 찍어주지만 내 사진은 역시 어색하다.
김길임권사님도 갈릴리 바다를 느끼면서..
내 남편이 얼마나 열심히 하나 응원하시는 사모님들..
누구를 위한 승리의 V자인가요?
넘어간 해를 등지고,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는다.
많이 피곤할텐데 그래도 아프지 않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것을 보니 예수님 당시 광풍에 떨던 제자들이 생각난다. /구주여 큰광풍이 일어 큰 물결이 뛰놀며 / 온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곳을 모르니 / 우리가 죽게된것을 안돌아 봅니까 /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때 주무시려 합니까....
갈릴리바다에 어둠이 깃들고 멀리 건너편 도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나은 주님것, 하나는 우리것. 주님 언제나 저희들과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방 입구 나무에 새들이 잠을 자려는지 손짓을 하여도 날라가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맑은 새소리가 귓전을 간지른다.
출발하기에 앞서 아침공기 시원한 리조트를 둘러보았다.
최권사와 내가 투숙했던 방.
목사님들은 벌써 축구를 마쳤고, 사모님들도 새벽에 일어나 갈릴리바다에서 목욕을 하셨다고 한다.
바닷가에 서있는 나무가 멋스럽다.
오늘 하루도 건강히 여행하길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