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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3. 성지순례

06. 이집트시가지, 수에즈운하

이집트의 변두리는 낡은건물 투성이다. 대부분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듯 하였다.
이집트의 젖줄 나일강 주변은 푸르름이 가득하였지만 그외 지역은 대부분 메마른 땅이었다.
촉박한 일정에 점심은 한국식 도시락으로 차에서 해결해야 했다. 여행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겨야 하는데 이처럼 비좁은 차에서 식사를 해야 하다니. 그래도 밖에보다는 여건이 좋아 차량안을 택하였다. 한국교민이 준비한 도시락이어서 쌀도 좋았고 김치도 있었지만 비행기에서 먹었던 식사보다는 못한 느낌이었다.
빡빡한 여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입맛이 없어도 부지런히 먹어야 하였다. 사실 여행을 잘 다니기 위해서는 잘 먹고 배변 잘하는것도 큰 일이었다. 더구나 촉박한 일정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기 일수여서 배를 잘 다스려야 했다.
수에즈운하로 가는 광야길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사막 고속도로엔 긴 차량행열이 계속되고...
광야와 사막의 다른점. 사막은 그냥 모래일 뿐이지만, 광야는 물만 있으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곳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지대이면서도 푸르른것은 물을 잘 다스렸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과 6일전쟁을 치루었던 곳이라 한다. 모세가 애굽을 탈출하여 끝없이 걸었던 곳이기도 하다.
수에즈운하 인근에 식물재배를 하여 성공한 지역이라 한다. 점점 그 지경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한다. 끝없는 광야에서 푸르름을 보니 마음까지 상쾌..
아쉽게도 수웨즈운하는 보지 못하였다. 몇년전 러시아에서 수웨즈운하 아래로 터널을 개통하였다고 한다.
터널은 길지 않았지만 수웨즈운하를 구경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시내산까지의 일정이 촉박하여 쉬어 가지도 못하고...
광야는 수웨즈운하(홍해)를 지나서도 계속 되었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로도 몇시간걸리는 거리를 200만이 넘은 이스라엘 사람이 걷고 있었으니 모세에 대한 불평이 나올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