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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3. 성지순례

07. 마라의 샘, 시내산장

마라는 홍해(수에즈 해저 터널)에서 30km 지점에 소재하는데 성경 출애굽기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처음으로 장막을
친 곳으로 여겨진다. ‘마라’는 히브리어로 ‘쓰다’는 의미이다.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이끌고 수르 광야로 들어가 사흘간
방황하다 이곳에 이르렀을 때 샘의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었는데 신의 계시에 따라 나뭇가지를 물에 던지니 물이 달아졌다고 한다

(출애굽기 15:22-25). 따라서 이 곳은 ‘모세의 샘’으로 불리기도 한다. 본래 12개의 샘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오늘날 남아있는 샘은
2개 뿐이며, 이 중 남쪽 끝에 있는 직경 2m 가량의 샘이 모세의 샘으로
여겨진다. 샘 주변에는 대추야자 군락이 약 1km 이상 펼쳐져 있다.

해가 서산에 질 즈음 마라의 샘에 도착하였다.
쓴 물을 달게 만들었던 하나님의 능력. 아직까지 물은 고여있지만 식수로 사용하기엔 곤란한 샘물이었다.
비가 거의 오지않는 지역이어서 구름도 없기에 일몰, 일출의 광경은 참 아름 다왔다.
샘 인근엔 대추야자(종려)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광야를 지나오던 백성들이 이 샘을 보고 얼마나 기뻣을까. 지금까지도 물이 부족한 지역이었는데 당시의 상황이 그려진다.
하나님의 기적을 생각하며 모두가 자리를 함께 하였다.
모두들 사진 담기에 열중이다. 난 이번 여행을 위하여 8GB짜리 카드를 두개 준비하여 왔다. 큰 화상으로도 4,000장 찍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또한 행여 카메라 고장에 대비하여 여분의 카메라도 한대 준비해 왔다. 모두들 정신없이 풍경을 담기 열중이어서 초반엔 밭데리가 부족한 사태도 있었다.
두번째 우물인데 입구의 것보단 컷지만 물은 보이지 않았다.
다른이들 사진만 찍어주다보니 정작 내사진은 드물었은데 가이드 현주자매가 간간히 내 사진을 찍어 주는 센스를 발휘하였다.
편 가르기를 좋아하나?. 남자들만 단체촬영.
이에 질세라 여성님들도 석양을 배경으로 한컷.
역시 온갖 폼을 다하여 아내들을 촬영하는 남편님들..
현지에서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다. 해가 지고 우리일행이 물건 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물건을 그대로 둔 체 인근에 있는 집으로 가버린다.
주변국들과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국가여서 중간중간 차량을 검열하는 검문소가 있었다.
이곳은 르비딤 골짜기이다. 신광야와 시내광야 중간에 있는 험한 골짜기라 하는데 날이 어두워 맑은 별만 보고 다음을 향하였다.
시내산 자락에 자리잡은 산장. 우선 식사부터 하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들 뿐이라 고생을 하였다.
마침 이날은 김연남 장로님의 생신이었다. 산장측과 협조를 구하여 온 여행객들이 함께 생일 축하를 하여 주었다.
준비해온 케익도 자르고.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 시내산을 다녀온 후 주변 풍경이다.
지난 밤엔 캄캄한 밤에 도착하여 주변을 볼 수 없었는데 아침에 보니 온통 붉은 돌 투성이의 산자락에 산장이 있었다.
젊은 목사님들은 잠시 틈을 내어 수영도 했다고 하는데...
산장 입구이다. 끝없이 펼쳐진 광야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