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는 홍해(수에즈 해저 터널)에서 30km 지점에 소재하는데 성경 출애굽기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처음으로 장막을 친 곳으로 여겨진다. ‘마라’는 히브리어로 ‘쓰다’는 의미이다.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이끌고 수르 광야로 들어가 사흘간 방황하다 이곳에 이르렀을 때 샘의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었는데 신의 계시에 따라 나뭇가지를 물에 던지니 물이 달아졌다고 한다
(출애굽기 15:22-25). 따라서 이 곳은 ‘모세의 샘’으로 불리기도 한다. 본래 12개의 샘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오늘날 남아있는 샘은 2개 뿐이며, 이 중 남쪽 끝에 있는 직경 2m 가량의 샘이 모세의 샘으로
여겨진다. 샘 주변에는 대추야자 군락이 약 1km 이상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