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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강원제주)

배론성지, 논골담길에서 휠링을 하다.(873)

서산에서 목회하는 처남이 금년에 환갑이어서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동해쪽이 좋기에 쏠비치삼척을 예약하고 1박2일.  서산과 대전에서 각각 출발하여 제천 배론성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배론성지는 강원도와 인접한 지역이기에 장로회 수련회시 관광코스로 몇차례 이야기 되기도 했던곳이다.

그렇기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대전에서 당일치기는 어려운 입장이었는데 1박2일을 계획하였기에 첫 여행지로 선택을 하였다.

가을이 한참 무르익은 11월2일~3일. 배론성지에 은행나무잎이 가득 떨어진다.

배론이란말이 처음엔 외국신부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곳지형이 배밑바닥 형상이어서 배론이라 했단다.

평일이지만 단풍이 가득한 탓인지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흩날리는 은행나무 아래에서~~~~

아내와 목회하는 처남내외.  처남 아들도 서울에서 목회를 하고있다.

한옥식으로 지어진 수련시설도 보인다.

햇볕에 비치는 은행나무잎이 아름답기만 하다.

앞서서 걷고있는 아내의 모습.

가을가믐때문인지 단풍이 말라 아쉬움이 가득..

배론성지는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이곳 산속으로 들어와 생활을 했던 곳이다.

김대건신부에 이어 두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신부를 기리는 성전이다.

성전내부는 배의 형상으로 만들어 졌다. 대성당이어선지 규모가 상당하다.

미사시간엔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기에 미사가 마친후 찍은 사진.

간결한 강단모습이 이채롭다.

바람이 불자 은행나뭇잎이 우수수떨어진다. 

동영상을 찍지 못함이 아쉬움.

성지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쏠비치삼척으로 향하여서 숙소배정.

쏠비치삼척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처음은 우리부부만, 두번째는 최길석안수집사와 다녀간적이 있다.

숙소에서 집을 풀고 묵호항구에 있는 논골담길을 찾았다.

논골담길은 예전 묵호항이 호항이었을때 지어진 집들이다.

당시에는 배우자없인 살아도 장화없이 살기는 어려울 정도로 진흙길이었단다.

물고기 어획량이 줄면서 시가지도 많이 위축된 상태.

그런 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옛 모습을 끄집어 내기 시작하였다.

논골담길은 모두 세갈래길. 묵호등대로 향하기도 하고 항구쪽의 전망대로 향하기도 한다.

걷기 힘들정도의 비탈길과 좁디좁은 길도 예전 그대로 남아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벽화마을이 있는데 행여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일은 없어야 겠다.

전망대가는길에 예쁜 카페들이 있었다.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촬영포인트이다. 탁 트인 바닷가에서니 모든 시름이 싸악 가시는 느낌이다.

내 모습도~~~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싶었지만 다리가 불편한 아내가 아래에 있기에 통과.

묵호등대로 가는길에도 멋진 광경은 계속된다.

묵호항을 훤히 비쳐주는 등대모습.

스카이로드길도 있었지만 아직 공사중~~~

영화촬영지도 보인다.

옛 정취가 가득한 논골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