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의 노정 푸른 숲을 향한 의 노정 [특집] 로드무비 따라 떠나는 여행 editor 박상준 photographer 김용범 옛길은 추억을 보듬고 새 길은 추억을 다독이며 지난다. 바람은 가슴에 뭉클하고, 연인의 조막손은 아련한 온기로 가득하다. 는 사고로 죽은 약혼자 민주(김지수)의 발자취를 쫓는 현우(유지태)의 행보다. 마음에서 떠나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 곰삭은 사랑을 깨끗이 지워내는 씻김굿이다. “지금 우리 마음은 사막처럼 황량하다. 하지만 이 여행이 끝날 때는 마음속에 나무숲이 가득할 것이다.” 먼저 세상을 뜬 연인의 흔적은 남겨진 자에게는 인연의 끈이다. 만날 길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어이 그 길 위에 발자국을 찍을 수밖에 없다. 되새김질해 추억함으로 마음에 여운이나마 오래도록 잡아두고픈 애틋한 바람이다... 더보기 이전 1 ··· 1049 1050 1051 1052 1053 1054 1055 ··· 10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