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식장산 아래에 있는 세천유원지.
이곳은 예전에 대전시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원지가 있었던곳이다. 수원지 댐 아래 작은 빈터에 아름다운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그곳에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있어 옛날엔 가족나들이로 가기 좋았던곳.
수원지 옆 샛길을 따라 오르면 식장산 정상까지 오를수가 있는곳이다.
이곳이 특히 멋진것은 쓰러져가는 고목을 그대로 방치해놓았기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것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내와 가볍게 산책을 나섰다. 처음 입구부분은 평지이기에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지만 조금 지나면 식장산을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펼쳐진다. 할딱고개를 지나 독수리봉이 식장산의 정상.
정상까지는 두차례 등산을 했었다. 한번은 청년시기에 새싹문화회에서, 다른한번은 근래 교회 등산반에서 오르던 기억이 있다. 차로도 정상인근까지 가는길이 있다. 예전 군부태 통신시설이 산 정상부분에 있었는데 그곳까지 차가 오르도록 되어있기에 많은 연인들이 드라이브삼아 오르고 있다. 이곳에 오르면 대전 전경이 보이고 특히 야간에 오르면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로그 말미에 그 사진도 올려본다.
세천유원지의 시작점 수원지이다. 지금은 수원지 기능은 없어지고 대청댐의 물을 수돗물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지 물에 굴참나무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실은 무슨나무인지는 잘 모르지만 굴참나무 팻말이 많이 보이기에 이것도 굴참나무라 생각 ㅋㅋ
연초록 새싹들이 정말 보기가 좋다. 약간 흐린날이기에 더 푸르름이 가득하다.
모처럼 썬그라스를 끼고 갔기에 사진의 적절한 노출이 어려워 프로그램 모드로 찰칵.
저수지가 주변 나무로 인하여 푸르른색이 가득하다.
수원지 지나서부터는 이렇게 평지여서 산책삼아 걷기는 제격이다.
아내는 미스터트롯 방송을 들으며 앞서고 있다.
쓰러져 있는 고목들.
이러한 고목들이 산책로 주변에 널부러져 있다. 한때 고목을 치우려 했지만 또다른 이색 볼러리여서 있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고목을 감고 돋아나는 새순도 보인다.
삶과 죽음의 대비.
한가지 흠이라면 여름 직전에 벌레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것. 하지만 생각처럼 많이는 아니고 이따금 보이기도 한다.
초록 나무와 함께 고목나무가 운치 있다.
철쭉등은 산을 더 올라야 보이기 시작할듯하다.
깨끗한 새순이 마음까지 밝게한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세갈레 갈림길 ㅋㅋ
참 보기힘든 모습의 공원이다.
개울가에도 고목들이 아무렇게나 죽어있다.
예전에 안보이던 테크가 생겨났다. 저수지 아랫쪽과 연결된것.
저수지 수변과 닿아있는 길이어서 색다른 맛이 풍긴다.
이곳에도 죽어있는 나무들이 둥둥떠있다.
파란하늘이 아닌 연초록 물빛이 아름답기만 하다.
아름다운 자연.
깨끗한 자연 우리가 길이 간직해야 할 유산들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천유원지를 찾아 즐기고 있었다.
아파트 정원. 어느덧 철쭉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교회에서 식장산 등정
식장산 정상에서 본 대전시가지이다.
식장산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