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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전라도 )

선암사에서 매화를 즐기다.(828)

순천 선암사.

이곳에 홍매화가 일품이라는 이야기는 2018년에 들었다. 작년에 이곳을 찾아가려 했지만 개화시기를 놓쳤기에 금년엔 지난주일 선암사에 전화를 하였더니 백매화는 만발하고 홍매화는 다음주가 좋단다. 

3월 16일 월요일 아침. 날씨가 화창하기에 급히 김밥을 꾸리고 여행준비를 하였다.

선암사는 신라 진흥왕때 창건되었는데 몇차례 파손및 중건을 거쳤다고 한다. 입구엔 선암사 승선교, 순천만, 낙안읍성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대웅전을 향해 올라가는 길. 약 1.4km의 비포장길을 올라가야만 한다.

황량한 봄날이지만 오르는길 왼편엔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이리 갈 까, 저리 갈 까.  차라리 돌아 갈 까?  돌아가서는 안되지~~~~

선암사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절인데 그중 대웅전 초입에 있는 이 승선교(보물 400호)가 일품이다.

완전 반원형의 교량이 정교하고 견고하다.

냇가로 내려가 사진을 찍어보았다. 입구에 있는 사진이 이곳에서 찍은듯 하다.

사찰의 규모는 상당히 컷다. 다른때 같으면 사찰 이곳저곳도 담아보았겠지만 아내가 피곤해 하여 그냥 패스

홍매화는 대웅전 뒷편에 있었다. 선암매라 이름하는 600여년된 매화나무가 수십그루 자리잡고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몇명의 여성작가들이 연신 샷터를 눌러댄다.

날씨는 아주 좋아서 ~~~~

 

언뜻 보아서는 백매화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샘터에서

산수유나무 한그루가 외롭게 서있다.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산수유를 당겨본다.

봄 날. 푸르름이 함께하는 선암사를 다시 담아보고 싶다.

봄의 화신 홍매화. 산수유와 함께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중 하나이다.

겨울에 보는 설중매도 있다는데~~~   요즘은 개화시기를 가름하기 어려워 꽃사진 담기가 어렵기만 하다.

잠시 핸드폰이 먹통이되어 이를 고치느라 30여분을 허비하고 사진 담기를 마무리 한다.

대웅전 뒷편길에도 수십그루의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돌아나오는데 살수차가 보인다. 지금은 거의 볼 수가 없고 몇년전 러시아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이곳 비포장길을 물로 적셔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광양 매화마을을 들를까 하다가 그냥 귀향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