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대전)

예수님 마음으로

지난 9월 남전도회 월례회시 시설방문을 하도록 결의하였기에 오늘 두곳을 다녀왔다.

처음간곳은 우리교회 초창기 멤버로 활약하시던 신양순권사님.

두번째는 최상락집사가 오랜기간 이발봉사를 하고계신 샘물장애인교회

시간이 있는 회원중심으로 오후 4시 교회에 모여서 출발을 하였다.

회장 최길석집사를 비롯하여 허진안수집사님, 신명애권사님, 최상락집사님 그리고 나까지 5명이 참석하였고

최병수장로는 참석을 못하는대신 금일봉을 전달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처음찾은곳은 금동에 있는 좋은마을 요양원. 오월드를 치나 산내방면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요양원인데 이 근처엔 맑은 공기때문에 요양원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신양순권사님 연세가 올해로 90이란다. 몇년전 은혜요양원에 계실때 찾아 봤었는데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 얼굴이 더 좋으시다. 예수님만 바라며 사시는 덕분이란다.

 

내나이 60을 바라보며 흰머리도 많이 났는데 권사님 보시기엔 예전 청년때모습 그대로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손을 놓지 않으신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것이 송구스러울 뿐이다.

 

요양원 앞산이다. 맑은 공기와 프른산하에 마음까지 시원하다.

 

 

이어서 찾아간곳은 소제동 대성여자고등학교 인근에 자리잡은 샘물장애인 교회.

 

길이 좁아 학교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좁은길을 들어섰다. 뒷골목임에도 도로가 깨끗하다.

 

철조망에 깨진병을 거꾸로 꽂아놓은 담벼락이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담벼락이 정겹기만 하다.

 

 

대전의 대표적인 달동네이다. 대동과 소제동 일원 이런곳이 많이 있는데 재개발하기엔 여러 어려움이 많은가 보다.

 

 

드디어 샘물교회. 이곳에서 뜻박에 송재철전도사님을 만났다. 과거 우리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분인데 전도사의 길을 밟아 이곳에서 10년째 봉사를 하고 계시단다.

 

대성여자고등학교 바로 옆인데 길이 없어 한참을 돌아서 들어왔다.

 

이곳에선 다른교회와 다르게 토요일에도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중년에 하반신 불구가 되어 신학을 하신 김상수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신다.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나요"란 제목으로 ..... 목사님은 리모콘으로 찬양반주기를 다루며 예배를 인도하셨다. 거동이 불편하기에 많은시간을 교회에서 보내며 찬송과 말씀연구를 하신다고 한다.

 

20여명의 장애인들은 대전시내 각지에서 오고 있다고 한다. 차량을 통해 이동하겠지만 결코 쉽지않은 걸음일텐데도 많은분들이 예배에 동참해 주셨다. 사진 앞줄 중앙에 흰색상의를 입으신분이 예배전 찬양을 인도하신분.

 

 

몸은 불편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듣는 귀는 활짝열려있었다. 어쩌다의 방문이지만 이런곳에 올때마다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늘 아쉬운것은 좀더 많은것으로 봉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것..

 

 

예배후 자선단체에서 저녁을 내온다. 지난주엔 육군본부교회 남전도회에서, 오늘은 벧엘교회에서 저녁을 준비해 주었다.

 

예배드리는동안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예배 마친후엔 직접 예배실안으로 음식을 날라다 주었다. 평소 콩나물국은 잘 먹지 않는데 이날 콩나물국은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교회문을 나서니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오늘 두곳을 다녀오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가장 낮은곳에서 오셔서 낮은이들을 섬기다 가신 위대하신 예수. 예수님을 띠끌만큼이라도 닮길 원하며 귀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