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 아침후 찾아간곳은 멜크 수도원. 당초 이곳은 일정에 없었던 곳인데 도나우강변에 우뚝솟은 수도원은 너무나 웅장하고 장엄하였으며 주변에 세워진 옛 가옥들이 한데 어울려 최고의 구경거리를 제공한 곳이다.
900년 넘는 세월 동안 멜크 수도원은 로마 가톨릭의 본거지였으며, 때로는 종교개혁에 대항하는 요새이기도 했다.
멜크 시가지 위 절벽에 자리한 이 대건축물은 건축가 야콥 프란타우어(1660~1726년)의 작품으로, 젊은 수도원장 베르톨트 디트마이어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옛 수도원 자리에 새 건물을 세우도록 의뢰하였다. 철저한 조사 끝에 그 자리에
수도원과 교회를 세우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