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김천을 다녀온후로 한주만에 이번엔 공주로 시간여행에 나섰다.
점심은 고가네칼국수. 수육과 곁들여 만두와 국수, 당면을 혼합한 칼국수가 일품이다.
역사를 전공한 박정남장로와의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강화도여행때도 그랬지만 이곳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훤히 꿰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공주는 백제 문주왕 1년(475년)에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했다가 성왕 6년(538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64년간 백제의 수도였다. 사적 제12호로 지정된 공산성은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시대에 따라 웅진성, 쌍수산성, 공산산성, 공주산성 등으로 달리 불리었다. 해발 110m의 능선을 따라 총연장 2,260m에 걸쳐 축조되었으며 동서의 길이 800m, 남북의 길이 400m의 장방형으로 원래는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다시 축조되었다.
산성 안에는 백제의 궁터와 연못, 우물터 등이 남아 있고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영은사와 문루인 진남루, 공북루, 고려시대 인조가 파천하면서 지은 쌍수정도 볼 수 있다. 산성을 따라 울창한 숲이 있어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공주시의 상징적 장소이다.
예전엔 공주 금강 교량이 하나였는데 지금은 네개로 늘었다. 그만큼 공주가 커진탓....
하진 예전엔 충남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가 공주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