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 보히니호수(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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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7일째인 10월 22일 월요일. 이날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기대하였던 블레드성을 가는 날이다.


아침에 숙소를 나와 산책을 하려다 깜짝놀랐다. 호텔 주변이 온통 하얀 산이기 때문이었다. 혹 만년雪인가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눈이 아니고 흰 바위였다.

이곳 발칸국가에는 유난히 하얀 돌산들이 많았다.

숲속의 호텔이었는데 건물자체는 깨끗하여 투숙하기가 좋았다.

세계 경제학자들이 풀수없는 수수께끼가 있단다. 우리나라의 여행상품 가격. 내가 생각하고, 아무리 머리를 짜보아도 이해가 안간다. 터키의 경우 일반인 편도 비행기 요금이 180만원이란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금액으로 왕복여행과 9일간의 숙식해결. 이 돈으로 여행사 직원들이 생계를 이어간다. 여행사의 난립때문에 예전에 비해 주는 선물이 적었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 여행비용이다. 그치만 여행사는 점점 늘어나는것을 보면 수익이 있기 때문일터... 다만 가이드는 여행사에서 주는 봉급이 없고 우리가 주는 가이드팁과 선택관광, 쇼핑등에서 생각는 이익금을 급여로 대신한단다.

이번 여행에서는 선택관광을 대부분 한 대신 쇼핑센타는 두곳밖에 가지 않았다. 한번은 크로아티아에서 핸드크림등을 파는곳이었는데 여행객 대부분이 제법 물건을 샀으나 이태리 베네치아에서 들른 가죽제품 코너에서는 값이 비싸 거의 구매를 안하였다.

호텔 SPIK 앞에서...

망원렌즈로 당겨본 호텔 앞 산.

이곳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한단다. 지붕에 흰 막대를 한것은 눈이 많이 쌓여 흘러내릴때 한꺼번에 내려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우리는 보히니호수를 먼저 둘러보고 블레드 성을 나중에 보기로 하였다.

큰 도로가 있지만 공사중이어서 우리는 작은 마을길로 이동을 하였다. 주택가에서 대형버스가 이동하기는 어려웠지만 시골길을 달리는 맛이 좋았다.

우리는 보히니호수를 지나 보겔산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가는길엔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겼고 호수가에는 아침안개가 자욱하였다.

운전사는 정해진 시간때문에 그냥 가려했는데 몇몇승객이 아침안개 사진을 찍자고 하여 10여분 사진촬영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아침안개는 환상적이었다. 늦가을 볼 수 있는 물안개기에 단풍과 곁들여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물안개의 위치가 단풍나무 뒤여서 더 멋진 풍경을 보인다.

잠시지만 다시 보기 어려울 장면을 촬영하게되어 감사.

우리는 지체된 시간만큼이나 차를 달려 케이블카 탑승장을 향하였다.

보겔산으로 향하는 케이블카.

케이블카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잠시 낙엽에 취해본다.

이 사진부터 아랫쪽의 사진은 보겔산 다녀온 후 찍은것인데 보히니호수의 연장선에서 이곳에 담아본다.

블레드성으로 가는 길에 본 보히니호수는 아침과는 다른 멋이 보였다.

너무 깨끗한 호수에 반영된 산하가 아름다와 중간에 세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정차할곳이 마땅치않아 작은 마을까지와서야 사진찍을 시간을 받았다.

호수로 흐르는 작은 냇가의 풍경도 일품이다.

산과 강, 호수 어느나라에도 있지만 풍광이 다르기에 더 멋스럽게 보인다.

중간지점에 더 맑게 비치는 산과 호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사진 찍지못한것이 아쉽기만 하다.

보히니는 슬로베니아 사람들이 즐기는 숨어있는 보석이란다. 아마도 앞선곳에 블레드호수와 성이 있기에 그곳에 가려 찾지않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곳역시 흰 돌산이 흡사 만년설처럼 보인다. 겨울 풍경도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블레드호수를 향하여 차는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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