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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무성서원을 가다.(863)

이영준 2020. 8. 30. 17:11

토요일. 코로나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어딜 갈 까 계획하는데 카친이 무성서원을 소개한다.

서원은 소수서원과 병산서원을 다녀왔는데 그때를 생각하며 아침일찍 출발채비를 차렸다.

날씨는 맑음. 조금 더웠지만 처서도 지난 즈음이라 시원한 바람이 분다.

주차장에 나팔꽃 몇송이가 피어있다.

밖에서 바라본 무성서원이다.

권위의 상징인 솟을대문..

우리나라에 지금 남아있는 서원은 9개. 오늘까지 세곳을 구경하였고 조만간 연산에 있는 돈암서원을 가보려 한다.

무성서원은 당초엔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였으나 1696년 서원이 되었다고 한다.

서원의 강당. 크진 않았지만 풍체가 화려하다.

강당 뒷편에서 본 무성서원

이 역시 정 중앙의 뒷편에서 본 모습이다.

강당 뒷편에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가 있다.

태산사 문 위에 솟아난 이름모를 풀.

태산사의 모습이다. 단층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산사를 향하는 문이 정겹다.

태산사 뒷편모습

한켠에 배롱나무 몇그루가 심어져 있다. 대부분 서원에는 배롱나무(백일홍)이 심겨져 있다.

무성서원 옆쪽에 있는 강수재

강수재의 마루모습

서원 강당에서 바라본 태산사.

서원은 1844년 중수하였다고 한다.

강당인 명륜당은 유림의 회합과 학문강론 장소로 쓰였다고 한다.

서원엔 배롱나무가 심겨져 있는데 100일동안 끝없이 피고지는 꽃처럼 줄기차게 학문을 닦으라는 뜻이 담겨있다.

또한 붉은 꽃망울 처럼 처음 먹은 뜻을 쉽게 접지말라는 경계의 가르침도 있단다.

사진 중앙에 날아가는 비행기가 보인다.  또한 배롱나무가 심기운 연유는 아무리 힘들어도 중간이 쉬지말고 배롱나무 꽃처럼 끊임없이 학문을 갈고 닦으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붉은 꽃망울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서원을 배경으로~~~

인근에 구절초 테마공원이 있다하여 차를 몰았다. 구절초는 10월에 피지만 다른 볼거리가 있을까 해서다.

구절초 테마공원을 조금 지나치니 옥정호 줄기에 촬영명소가 보인다.

남부군, 전우등 전쟁영화 촬영소이다. 옛 교량을 중심으로 전쟁터에 활용했던 곳이다.

이런 촬영명소를 찾아내는 PD들이 놀랍기만 하다.

다시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한 녀석이 성급하게 피어있다.

옥정호주변에 소나무단지가 보인다.

코레우리. 카친이 코리아 + 우리꽃의 합성어라고 알려준다.

처음보는 꽃인데 국화와 코스모스를 닮았다.

노랑, 그리고 핑크색 두가지가 피어있다.

조금 옆자리엔 가시꽃 단지가 보인다.

섹시할 정도로 아름다운 꽃이다.  수술끝에 꽃이 보인다.

가만히 담기 좋은 가시꽃.  아우라라고도 부른다.

강아지풀ㅋㅋ

하얀 바늘꽃도 아름답다.

10월. 구절초가 만개할때 다시 오기를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