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멋진 카페에서(995)
이제 대전에도 벚꽃이 만개한 느낌이다. 아파트와 양지공원을 다니며 벚꽃을 담고 오후엔 김화식장로님의 귀농현장 옥천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멋진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요 몇일 미세먼지가 없어 날씨가 화창하다.
아파트단지내에 벚꽃이 활짝피었기에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벽면에 나뭇잎의 반영이 근사하다.
전국이 벚꽃열풍에 들어간듯 하다. 작년보다는 조금 늦게 개화.
새파란 하늘이 예쁘기만 하다. 이런 봄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양지공원에서 교회의 모습을 담는다. 아침 햇살을 받고있는 교회건물이 아름답다.
아래편 홀은 담임목사님 연구실이다. 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양지공원 잔디를 배경으로 목련을 담아본다.
물오르듯 아름답게 피어난 목련.
목련은 육영수여사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주차장 한켠에 매화도 피어나고 있다.
매화와 목련은 언뜻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십자가 형상의 개나리.
호수돈여고와의 사이에 담이 쳐져있는데 누군가의 하얀 운동화가 이채롭다.
아름답고 깨끗한 하늘아래에서~~~
오후엔 옥천으로 귀농한 김화식장로님댁을 찾았다.
합창단 다섯 OB맴버들이 모처럼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클라식 메니아인 김장로님의 오디오.
상당히 고가의 오디오가 변찮은 가옥에서 음악을 발하고 있다.
농장 뒷편에 커다란 벚나무가 있는데 꽃이 만발..
꽃이 지기전에 바람을 쐬러 모인것.
송권사님이 당근이 들어간 부침개를 부쳐주었다.
저녁약속이 있지만 음식을 앞에두고 참기란 어려운 일.
오랫만에 만났기에 재밌는 이야기거리가 술술~~~
합창단으로 만난 절친들이다.
부지런한 김권사님은 무얼 그리 뜯으시는지~~~
화사한 벚꽃에 취한 날이었다.
저녁은 낭월동에 있는 갈치구이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구장로님의 소개로 예인카페를 찾았다.
멋진 화병.
카페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물건을 팔기도 하고, 수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곳저옷에 시도 걸려있다.
알고보았더니 카페 주인장이 시인이란다.
예전엔 시낭송, 작은 음악회도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전면금지.
실내등이 멋스럽다.
우리는 합창단원이라 했더니 딸기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
시인인 카페주인이 시를 낭송해 주겠다고 한다. 그동안에 낭송을 하지 않았는데 우리외에는 다른손님이 없고 같은 예술인이라면서 시를 낭송해준단다.
시인의 모친이 아팠는데 병간호하던 시인이 잠깐 조는사이에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단다. 그 일이 너무 가슴아파
서리꽃이란 시를지어 등단을 했단다.
사연을 듣고 시를 들으니 더 가슴이 뭉클하다.
카페 벽에 걸려있는 서리꽃.
분위기 좋은 톤으로 시를 낭송해주어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평생에 카페에서 시를 듣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