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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전라도 )

설원속의 덕유산 향적봉

금년겨울엔 초기와 말기엔 많은 눈이 내렸지만 눈꽃축제기간중엔 오히려 포근하여 축제를 망친(?)감이 있다.
지난 주간 간간히 눈이 내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덕유산엘 오르면 좋은 사진감이 있을것 같아 아침을
일찍먹고 덕유산엘 가서 향적봉(설천봉)엘 오르는 곤도라를 탔다.

아래쪽은 포근한 날씨덕에 눈이 많이 녹았기에 곤도라를 타고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곳까지 왔는데 되돌아서기가 아까와 곤도라에 올랐다.

거의 정상에 오를쯤에야 설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덕유산의 큰 볼거리인 주목나무에 눈이 붙어있는 모습이 보여
안도했다.

스키어엔 못미치지만 많은 등산객들틈에 사진동호회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카메라또는 핸드폰으로 설경 담기에
정신이 없었다.

나도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엘 오르며 설경을 담아보았다.

곤도라를 내려 향적봉(설천봉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정상에 향적봉이라는 팻말이 있어서 향적봉이라고 표기한다)휴게소 뒷편의 주목나무이다.
맑은 날을 기대했는데 운무가 휘돌아 다녀 그를 피해 사진을 촬영해야 했다.
향적봉 정상이다. 그곳엘 다녀오면 운무가 걷힐것이라 믿고 우선 정상을 향해 올라가기로 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향적봉을 향하였다. 그리 힘든코스는 아니었지만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려 걷기도 힘들정도..
등산객 절반정도는 아이젠 없이 오르느라 미끄러지기 일수...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설경이 게속되었다.
흰 사슴 뿌리를 연상하는 나무들이 자욱했다.
어느덧 정상이 보인다.
매서운 바람이 눈에 선한 모습이다.
눈꽃이 아주 예쁘게 뭉쳐있는 모습
드디어 정상. 가져간 따끈한 커피한잔 맛이 일품...
정상에서 본 설원의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다.
이곳은 향적봉을 지나 다른 능선을 가다가 향적복을 촬영한 것이다. 저 멀리가 정상..
이곳에서 뜻밖의 나무를 만났다. 덕유산을 상징하는 나무란다. 달력, 그림등으로 많은곳에서 볼수 있는 나무이다.
가이드의설명.
산 정상의 철탑도 온통 눈으로 덮여있다.
다시 돌아오는길에서 같은 장면 한장 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향적봉을 거쳐 하산길.
운무가 많이 걷혀 좀 환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길은 옛길로 돌아서 나왔다.
파회라는 골짜기다. 이곳지명의 설명은 다음 사진속에...
어느 유생의 무덤인데 특이한 형상이어서 촬영하였다. 비문이 중간에 둘러쌓인 형상인데 어느곳이 묘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기착지..
라제통문이다.
신라와 백제를 이어주는 문인데...
돌로 둘러진 산 아래 이처럼 굴을 뚫어 신라, 백제가 왕래한곳이다.
교과서에도 나왔던 기억이 있다. 모처럼 산행을 통해 좋은 사진 얻게되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