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그리고 보성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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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23 고난주간 마지막날에 우리교회 2, 3권사회에서는 소록도와 보성다원을 다녀왔다.
금년이 세번째로 장소를 모두 내가 물색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전남지역이다.
첫해는 담양, 작년엔 순천만 금년엔 소록도.  그만큼 전라도 지역엔 볼거리가 많고 음식맛도 괜찮아 이 지역을
택하게 된것 같다.
소록도는 2000년대 초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이번 수련회도 가족여행 코스를 택하였다.
다만 당시엔 소록도에 가기 위해서는 대진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이번엔 전주 - 남원 - 순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소록도까지 다리가 놓여져 가는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시원하게 뻣은 소록대교다. 내가 차량운전중이라 아내가 촬영했는데 제법 잘 찍었다.



소록도 주차장에서 병원까지 가는길이다.


연혁을 보니 금년이 설립된지 95년이 되는 해이다. 일제 강점기에 나환자들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환자들을 이곳 소록도에 강제로 이주시키면서 소록도 = 나병환자촌이 되었다. 나환자들의 애환이 어린 소록도지만 그때의 정책은 잘 되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환자들에게 강제노역을 시키고 인간 이하 취급한 부분이 많았기에 폭동도 일어나기도 한 곳이다.


단체사진에 핀이 맞지 않았다. 자동으로 사진촬영하는데 자꾸 구도를 맞추라는 핀 그림이 떠서 이상하다 생각하며 촬영했는데 조금후에 살펴보니 렌즈엔 수동장치로, 카메라엔 자동으로 놓여져 이런 결과가 난것 같았다. 암튼 내 스타일을 구긴 사진이다.


지난번엔 그냥 길이었는데 이처럼 사람 다니기 좋도록 나무길을 놓았다.


소록도(小鹿島)는 작은 사슴형상의 섬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입구 반대편의 사진이 나환자(한센병) 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소록대교를 멀리서 잡아 보았다. 육지에서 섬까지는 배로 4분거리인데 한센병환자의 출입을 금하려고 일부러 다리를 놓지 않은듯 하였다..



소록도를 찾는 사람 대부분은 이곳 소록도공원(중앙공원)의 아름다운 숲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다.


중앙공원 입구의 감금실. 옛날 교도소와 다름없는 시설이었다.


감금실 외부.





이 공원은 일제시대때 악명높은 원장의 지시에 의하여 환자들이 만든 공원이다. 그들의 피땀이 있었기에 현재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되고 오늘날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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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지역이다. 멀리서 교회건물을 잡아보았다. 신앙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시키기 위하여 교회및 성당건물이 지어져 있었다.



이곳 환자들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그들의 삶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있다.


루씨모자원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유치부를 위하여 많은 헌신을 하고있는 김명호집사.


닐렬로 서있는 튜립꽃이 정겹다.



이곳엔 소록도에 얽힌 많은 자료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원봉사자에게 환우들의 생활을 듣는중. 퇴직후 여건이 허락하면 이런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지내고 싶다.





고난주간 기간이라 목사님께서 환우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오라 하여 소록도를 나서기전 그들을 위하여 통성기도를 하였다.



소록도 맞은편 녹동항가에 있는 쌍충사이다. 인근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대전에서 온 팀이 두팀이어서 주인이 잠시 혼돈을 하였다.



우린 매운탕으로 예약하여 주인장이 2층 전망좋은곳에 자리를 마련했는데 우릴 백반을 시킨팀과 착각하여 1층 좁은곳에서 식사를 하였다. 2층에 있는 매운탕을 부랴부랴 옮긴대신 2~3가지 반찬을 더 먹을 수 있었다.



항구에서 바라본 소록도. 멀리 좌측편이 옛날 배를타고 들어갔던 부두이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바로 출발했기때문에 대부분의 회원이 새벽 4시 이전에 잠을 깨었기에 점심을 마치고 보성다원으로 가는 차량에서 잠이들기 시작하였다. 아내가 쑥을 뜯고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눈이 휘둥그래지며 활기가 띈다.


선도차를 몰고있던 내가 멈출듯 말듯. 숙 있는곳을 찾아 헤매자 영문을 모르는 뒤차에서 왜그러냐는 전화가 오고....


마침 차량이 주차하기 좋은곳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자 어떻게 준비했는지 비닐봉투와 칼을들고 모두가 우르르 달려나온다.


뒷차에 타고 오시던 최화자권사님이 그냥 가자고 했지만 이미 말리기엔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30분 시간을 주고 쑥 채취에 나섰다. 다행이 인근에 연하고 부르러운 쑥이 너무 많이 자라고 있었다.


권사님들은 우리 장로님이 어떻게 쑥이 있는곳을 알고 차를 세워주었느냐며 고마워 하고....


마침 주변 경치도 시원하여 난 사진이 취하였다.



도무지 갈 생각을 하지 않기에 할수없이 클락션을 울리고 소집을 하였다.


보성다원 입구.


멋진 풍경을 기대하니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더운 기운들 달래었다.


이곳 대한다원은 규모는 모르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곳이고 영화, CF등도 많이 촬영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다원 들어가는 입구엔 아름다운 전나무가 도열해 있다.


입구인근의 녹차밭을 보니 새순이 나지 않았다. 녹차 축제가 1주일 남았는데.....




입구 안내판을 보니 지난겨울 강추위로 인하여 녹차가 많이 얼어 죽었고 그 나머지도 앞으로 한달은 더 있어야 새순이 돋는다고 한다.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돌아가려 했으나 그래도 다시 오기 어려운곳이기에 그냥 입장하기로 하였다.









아름다운 녹차밭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황량한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


그래도 조금 위안을 삼은것은 전나무(? 삼나무?)


이런 길에 아름다운 녹차의 순이 돋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6월경 우리회사 신우회에서 오늘 일정대로 여행을 오기로 하였기에 사진은 그때나 기대해야 겠다.



일부는 중간까지만 오르나 일부는 녹차밭 정상인 바다 전망대까지 오르기로 하였다.



전망대에 오르면서 바라본 녹차밭.


바다전망대에서 본 전경. 멀리 바다가 보이는데 실제로도 희미하였고 사진엔 잘 구분이 가질 않는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정상 등정기념 인증샷.


바다를 등지고 다시한 번.


이선희권사님도 사진촬영. 김장로님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 텐데..






오늘 하루 힘든 여정이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다닐 수 없는 곳이기에 좀 무리한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다. 참석인원 25명. 모두 탈없이 잘 다녀옴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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