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웅박 고을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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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연기군에 출장을 겸하여 이곳에 구경할 만한곳이 있는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연기군은 대전 인근에 있어서인지 별로 가본 기억이 없었다.
지난 5월 성우회원과 함께 베어트리파크와 고복저수지를 다녀왔을뿐.

2,000년된 사찰도 있었지만 "뒤웅박고을"이란 이색적인 글이 눈에띄어 이날 여행지는 그곳으로 정하였다.
뒤웅박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았다.
뒤웅박이란, 박을 쪼개지 않은 채로 꼭지 근처에 구멍만 뚫거나 꼭지 부분을 베어 내고 속을 파낸 바가지를 말한다. 이 뒤웅박에 부잣집에서는 쌀을 담고 가난한 집에서는 여물을 담기 때문에, 여자가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느냐, 아 니면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느냐에 따라 그 여자의 팔자가 결정된다는 뜻으로 쓰였다. 한편으로는, 뒤웅박에 끈이 달려 있는 것처럼 여자는 남자에게 매인 팔자임을 빗대어 나타낸 표현이기도 하였다. 이것은 남자에 비해 천대를 받아 온 여자의 일생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그밖에 사람의 생김새가 마치 되는대로 만든 뒤웅박처럼 매우 미련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뒤웅스럽다.'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속을 파고 입구를 좁게 만들었기 때문에 위태위태하게 느껴진다 해서 '뒤웅박 신은 것 같다'라는 표현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찾아간 이곳은 뜻밖에도 분위기가 괜찮았다.




뒤웅박을 세우게 된 연유가 기록된 글이다. 평생 장을 만들었던 어머니를 그리며 자식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고을을 만든곳 이었다.


주차장에 있는 나부상. 잠자리가 부러웠단....


입구에서 부터 아름다운 조각상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차장에서 본관까지 가는 길에는 이처럼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는 돌판이 계속 되었다. 첫째는 아이를 잉태하고 지키고 보호헤 주신 은혜


둘째는, 낳으실 때 고생하신 은혜이니


셋째는 자식을 낳고 근심을 놓으신 은혜이니


넷째는, 쓴것은 삼키시고 단것은 먹여주신 은혜이니


다섯째는 마른자리 아이주고, 젖은 자리로 나아가는 은혜이니


여섯째는,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이니


일곱째는, 더러운 것을 씻어주신 은혜이니


여덟째는, 멀리 떠나면 걱정하시는 은혜이니


아홉째는, 자식을 위하여 궂은 일을 하신 은혜이니


열째는 끝까지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이니


이곳 본관은 장류 체험장과 판매장이 있으며 식당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음식은 두종류. 한정식으로 13,000원과 18,000원짜리가 있었다.


음식은 코스요리인데 열차례가 나오는것 같았다(18,000원기준). 값이 비싼편이었지만 주위 경관과 어울려 분위기 있게 먹는 값이 더한것 같다.


본관 옆으로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다.


앞 마당이다. 쉴곳과 볼것들이 다양하게 꾸며져 있음.


한켠에 있는 주상절리.


이처럼 풍치있는 정자도 있었는데 커피한잔과 함께하면 최고일듯...


아직 매점은 없었고 본관에선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었다.


본관에서본 주차장, 장독들.


잔디정원이다. 멋진 단풍은 없었지만 나름 운치있는 정원이다.


오줌싸게. 키를 쓴 아이에게 어머니가 소금뿌릴 차비를 하고 있다. 아마 이곳을 건립한 자손들이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곳엔 각 지방마다의 장독을 볼 수 있는곳. 넓은것, 길쭉한것등 팔도 항아리가 모아져 있는곳이다.


자식 훈육하는 어머니. 요즘 서울에선 체벌이 금지되었다는데 진정한 훈육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모습의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소원(?)을 이루었다.


새참 가져가는 어머니를 따르는 아이. 막걸리냄새를 맡고 따라가는 강아지도 있다.


본관건물이다. 야외에서 불놀이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을것 같다.


술친구를 대접하는 아낙네


풍물놀이하는 석상도 있다.



입구에 있는 자그만 연못엔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었다.


돌 의자에 새겨진 깜찍한 그림.




파크 곳곳엔 이처럼 아름다운 시와 노랫말들이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이곳 여주인 동상이다. 1900년대 초 태어나 20여년전 타계할때까지 오직 장을 위해서 평생을 바친 분이라고 한다.


사잇길 하나하나도 이처럼 신경을 쓴 주인장.


이곳은 가족 장독대이다.


회원제로 장을 체험하고 직접 담근 장을 보관하는 가족 장독대



12지상의 조형물과 띠별 뜻도 새겨졌다. 뱀띠는 나 이영준.


말띠는 아내 최일진.


개띠는 큰아들 이현철것. 자기 개성이 강하고 어떤일에 몰두하면 다른것은 기억도 안하는 성격


막내 현상이는 돼지띠이다. 욕심도 많고 불평도 많지만 자신의 앞가림을 철저히 하는 현상이다.






대전에서 1시간거리. 구경하는데도 한시간정도면 좋을듯 하다. 인근 운주산성의 등산로도 있다고 하니 가볍게 하루 보내기에 좋을듯 하다.



2010.11.6(토)
이날은 지난주 토요일에 담지못한 사진을 찾으로 선운사를 다녀오려 했는데 갑자기 교회에서 구역장 수련회를 간다하기에 선운사 단풍사냥은 내년으로 미루었다.
이날 구역장 수련회는 베어트리파크및 어제 다녀왔던 뒤웅박고을

지난 5월 찾았던 베어트리파크는 꽃은 없었지만 아름다운 단풍이 함께하여 나름 멋진 장소를 제공하고 있었다.


여자 망신 다시키는 미녀 삼총사들.... 중동에서의 현숙한 여인처럼 틈실함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여 단풍길이 아름다왔지만 보는것과 사진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파크 전망대에서 전체 기념촬영. 갑작스런 일정탓인지 구역장은 1/2정도 참석하였다.


최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여성 구역장님들.


예쁜사람 모이라고 하였더니 자신있게 단풍나무 아래로 모인 용감한 미녀들


지난 5월에 왔을때보다 훨씬 틈실하게 자라난 곰들.


이곳은 곰의 일생을 다른 조각물이 있는곳. 결혼예식 올리는 곰과 함께 포즈를 잡았다.


가장 어리고, 가장 예쁜 미모의 소유자 신선애 집사님. 언제나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다.


70년대 폼을 잡지말고 자유분망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자고 했는데 역시나....


점심 먹을곳이 마땅치 않아 베어트리 파크에서 8km떨어진 디웅박고을로 이동.



각자의 띠별로 동물앞에서 기념촬영. 목사님은 원숭이 띠이다.


이날 15명 참석인원중 말띠가 5명이나 된다. 말띠 단체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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