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연기군에 출장을 겸하여 이곳에 구경할 만한곳이 있는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연기군은 대전 인근에 있어서인지 별로 가본 기억이 없었다. 지난 5월 성우회원과 함께 베어트리파크와 고복저수지를 다녀왔을뿐. 2,000년된 사찰도 있었지만 "뒤웅박고을"이란 이색적인 글이 눈에띄어 이날 여행지는 그곳으로 정하였다. 뒤웅박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았다. 뒤웅박이란, 박을 쪼개지 않은 채로 꼭지 근처에 구멍만 뚫거나 꼭지 부분을 베어 내고 속을 파낸 바가지를 말한다. 이 뒤웅박에 부잣집에서는 쌀을 담고 가난한 집에서는 여물을 담기 때문에, 여자가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느냐, 아 니면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느냐에 따라 그 여자의 팔자가 결정된다는 뜻으로 쓰였다. 한편으로는, 뒤웅박에 끈이 달려 있는 것처럼 여자는 남자에게 매인 팔자임을 빗대어 나타낸 표현이기도 하였다. 이것은 남자에 비해 천대를 받아 온 여자의 일생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그밖에 사람의 생김새가 마치 되는대로 만든 뒤웅박처럼 매우 미련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뒤웅스럽다.'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속을 파고 입구를 좁게 만들었기 때문에 위태위태하게 느껴진다 해서 '뒤웅박 신은 것 같다'라는 표현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2010.11.6(토) 이날은 지난주 토요일에 담지못한 사진을 찾으로 선운사를 다녀오려 했는데 갑자기 교회에서 구역장 수련회를 간다하기에 선운사 단풍사냥은 내년으로 미루었다. 이날 구역장 수련회는 베어트리파크및 어제 다녀왔던 뒤웅박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