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친구들 모임인 "석류회"에서 소매물도를 가려 하는데 나보고 기사겸, 안내자겸, 고문겸해서 동행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소매물도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곳인데 사정에 의해 가지 못하였다가 금년엔 꼭 가보려 했던곳.
덕분에 나도 기쁜 마음으로 요청을 수락하고 배편부터 예약을 하였다.
"가보고 싶은섬"이란 사이트에 들어가니 각 지역으로 가는 배편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수 있기에
우리는 첫 출항배인 8시 30분표를 예매하였다.
출항 30분전에 도착하여 표를 교환해야한다기에 대전 우리아파트에서 새벽 4시 집결하였다.
수원에 계신 김학자권사님은 하루일찍 대전에 왔고 다른 친구분들은 모두 대전이기에 시간을 맞춰 출발준비 완료.
캄캄한 밤을 가르며 차는 통영을 지나 거제대교를 거쳐 거제 저도항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새벽길을 쉬지않고 달린덕에 아침 7시경 저구항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난 배표를 교환하는데 이날 인원이 많은관계로 출발시간에 관계없이 인원이 차는대로 배가 출항한단다. 급히 도시락을 정리하고 8시에 출발하는 배에 오를수 있었다.
소매물도 안내지도. 우리의 목적지는 등대섬이다. 섬에 도착한 시간이 8시 45분. 11시에 등대섬가는 물길이 열린다하니 가는 시간은 충분하지만 등대섬에 들어갔다가 12시 50분배를 타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우리는 항구에서 직진하지 않고 좌측 해변도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등대섬을 갈것인가, 말것인가. 잠시 망설여보았다. 등대섬 전경을 보는것은 소매물도에서 보는것이 더 아름답다.
중국 당나라 현종의 여자인 양귀비. 이 꽃처럼 아름다울것이라 생각했지만 대만에서 본 양귀비는 그저 통통한 여인이었다. 이날 촬영한 사진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진이다. 바다른 배경으로 멋지게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양귀비 포인트가 잘 안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