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10. 북유럽

북유럽여행 25-11 거대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품에 안다.

우리가 탑승한 차는 자욱한 안갯길을 얼마나 달렸는지 모른다.

한치앞도 보기 어려운 산인지, 들인지도 모르는 길.

언뜻 기억으로는 속리산 가는 말티고개마냥 구불구불한 길을 20여분 달려갔다.

안개낀 길을 막 벗어날즈음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피오르. 세계3대 피오르중 하나인 게이랑에르 피오르다.
수백미터 절벽 아래로 펼쳐진 거대한 피오르. 피오르는 오래전 빙하가 녹아 생겨진 골짜기로 바닷물이 흘러들어 생긴것이다. 그러니 저 물은 민물이 아닌 바닷물인것. 해수면이 올라가며 생긴것이 바로 피오르란다.

 

좁은 주차장에 많은 차량들이 멈추어섰고 우리들은 절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진 우측의 여성들은 우리와 같은 일행분들이다.
이곳 전망대 이름은 '프리달스유베트'이다.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피오르는 송내피오르이고 이곳 게이랑에르는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는 피오르란다.
수백미터 절벽 위에서 피오르를 관망하는 구경꾼도 보인다.
사람들과 피오르를 함께 잡기에는 각도가 나오질 않아 카메라를 높이 쳐든채 찍었는데 제법 멋진 각도가 나왔다.
아내들 찍어주느라 정신이 없는 남편들. 핸드폰덕에 사진촬영이 훨씬 쉬워졌다.
가이드 한선생에게 우리일행 단체사진을 부탁하였다.
차를 타고 언덕을 내려와 배의 선착장에서 출항시간을 기다리며...
이곳 게이랑에르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작은 관광마을이다.
피오르의 끝단에 있기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곳 북유럽에는 유난히 캠핑카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콘도나 리조트보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캠핑카를 선호하는듯 하다.
억지로 웃어보라하며 사진에 담기도 한다.
우리가 탑승할 유람선이다. 상당수의 버스도 함께 실을수 있는 커다란 배이다.
실내보다는 구경하기가 수월한 갑판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있다. 어느 관광사인지는 모르지만 가이드가 유람선내에서 팔고있는 컵라면을 고객들에게 하나씩 서비스하고있는 모습이 무척 부럽다.
우리 레드캡의 일행들 뒷모습.
드디어 배가 출항하고 좌우측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한국어 안내방송도 하고 있었다. 해당국 관광객이 많을경우 그나라의 언어로 안내방송을 하는데 이날 이 유람선에는 한국 관광객 세팀정도가 동승한것 같다.
빙하에서 흐른 물들이다. 이 물은 빙하가 녹아서 된것이 아니고 압력에 눌려서 나오는 물이란다. 높히는 족히 수백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김장로님 내외의 다정한 모습. 부부합창단 원년 단장을 역임한 분이다.
길 양편에 많은 폭포가 시원스레 흐르고 있다. 가장 긴 송내피오르에는 이런 절경이 없는듯..

 

갈매기가 있다는것은 이곳이 바닷물이라는 증거.
사람 얼굴형상의 바위도 보인다. 이곳과 흡사한 바위언덕이 경북 주왕산에서도 볼 수 있다.
7자매 폭포이다. 모두 일곱개의 폭포가 흐르고 있는데 높이가 2~3백미터나 된단다.
7자매 폭포 건너편에는 이처럼 우람한 폭포가 있는데 7자매를 향해 구혼을 해도 응답이 없다고...

 

가는 곳곳마다 흘러내리는 엄청난 폭포가 눈을 호강시킨다.
게이랑에르를 향해 들어가고 있는 다른 유람선.
반대편 항구로 갈수록 경치는 약해지는듯 하다.대신 산 정상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잔잔한 피오르를 등지고 사진 한컷.
한시간여의 유람여행을 마치고 목적지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