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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7. 대만

대만여행 18-12 화련기차여행

세째날아침 아침에 눈을뜨고 창밖을 보니 이날도 날씨가 좋지는 않다.

비가 조금씩 내리지만 여행은 예정대로 강행군이다.

이날은 대만에서 가장 볼거리인 태로각협곡 가는길.

버스를 이용할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리기에 열차를 이용하여 가기로 하였다.

우리의 당초게획은 타이페이에서 화련까지 가도록 되어 있는데 타이페이에서 두정거장을 지난 기차역에서 탑승을 하였다.
이곳은 우리 숙소에서도 가깝고 구정연휴가 끝난 날이기에 타이페이시에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가이드가 꾀를 낸것이다.

열차역앞의 한적한 거리.

 

 

 

대만은 우리나라와 경쟁을 다툴정도로 IT산업이 발달한 곳인데 열차승선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보다 한참 뒤진것 같았다.

 

열차티켓이라든지 검표하는 방법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던것.

 

비는 조금씩 그쳐가고 있지만 맑은날을 기대하기는 힘들듯 하다. 모처럼의 기차여행에 화색들이 돈다.

 

 

 

역사안의 벤치도 멋갈스럽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처럼 고속열차가 있지만 동쪽으로 남북간 운행하고 있으며 커다란 산맥이 가로막인 동쪽엔 고속열차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에도 관광열차가 눈에띄인다.

 

우리가 타고갈 열차가 홈을향해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새마을급 열차라고 한다.

 

 

우린 SNS티켓등 전자티켓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곳은 우리의 예전티켓과 같은것을 이용하고 있으며 개찰시 한번 도중 한번씩 검표를 하고 있었다. 타이페이에서 화련까지는 대만돈으로 440원.
1원이 우리나라돈 40원에 해당하니 편도요금이 17,600원이다.

우리나라의 좌석번호는 순서대로 1,2,3,4로 나가고 있는데 이곳은 복도를 중심으로 우측은 홀수번호, 좌측은 짝수번호로 나간다. 처음 표를 받고 아내와 다른자리인줄 알았는데 25, 27번은 나란히 붙은 자리이다.

 

열차안에서 구장로님이 커플 사진을 찍어주었다. 우리 뒷좌석의 부부는 처가댁과 함께온 금슬좋은 부부인데 2월마다 여행을 나선다고 한다.

 

김장로님과 송권사님.

 

김성권장로님 친구분이시다.

 

구장로님과 김권사님

 

이번 여행 총주관자 박장로님과 조권사님.

 

해외 여행을 가장 많이 다니는 김장로님과 강권사님.

 

 

구장로님내외의 백발이 아름답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젊고 활동적인 부부가 부럽기만하다.

 

오른쪽은 엄청난 산이 계속되고 왼쪽은 바다와 함께 가고 있는길이 계속된다.

 

국가의 중앙에 커다란 산맥이 가로막혀있기에 산맥을 중심으로 동,서의 날씨는 많이 다른듯 하다.

 

기온이 높은 나라이기에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모내기를 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짓다만 건물도 눈에 띄인다. 커다란 산맥이 막혀있어 동쪽은 발달을 못한줄 알았는데 제법 커다란 도시도 눈에 띄인다.

 

 

대만은 불교의 나라지만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성행하고 있단다. 과거 네델란드의 영향을 받아 원주민들에게 복음이 들어갔는데 그때문인지 원주민들이 사는 산악지대는 교회가 많고 도심은 절이 많다. 우리나라와는 반대....

 

아주 긴 터널을 지나니 날씨가 화창해졌다. 열차승객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열차정거장에 내려 열차안의 김장로님 내외를 담아보았다. 예전 완행열차를 즐겨탓을때 해보던 솜씨이다.

 

박장로님도 잠시내려 맑은공기를 마시고...

 

 

비가 그치면서 산자락에 가득한 구름이 정겹다.

 

중국의 산수화엔 구름이 자국한것이 많이 보이는데 구름과 함께한 산하가 또다른 멋을 보여준다.

 

바닷가로 흘러들어가는 강줄기. 중국엔 대리석, 옥돌이 많아선지 비취색의 물들이 많았다.

 

 

우리는 화련의 한정거장전엔 신성역에서 내렸다.

 

태로각협곡이 유명한탓에 본래 역 이름보다 태로각이 더 눈에 뜨인다.

 

 

역사밖에서 바라본 역전.

 

역 광장 바로앞에있는 태평양식당에서 점심부터 들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사람 대부분은 고국에서 반찬을 가져오기때문에 이곳중국에서는 음식나오는 순서가 밥부터 나온다고 한다. 알다시피 중국은 코스요리가 많아 찬찬히 음식을 음미하며 먹어야 하는데 우리는 빨리빨리~~~
그래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손님이 오면 우선 밥만 내오고 한숨을 돌린다고 한다. 밥이 있으면 반찬은 각자 가져오기때문에 음식을 먹기 시작하기 때문....
그리고 쉴사이 없이 다음음식이 계속들어온다.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중국엔 깨가 유명한데 공동경비로 흰깨와 검은깨를 구입하였다.
결국 우리돈으로 산것인데 모두들 얼굴이 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