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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강원제주)

단종의 흔적을 찾아(청령포, 장릉)

성산교회 2,3권사회 수양회가 9월 첫째주말인 7일 영월인근에서 실시되었다.

대전에서 영월까지의 길은 3시간이 넘는 거리인데 평택~충주까지의 고속도로가 개통된덕에 시간을 30여분

당길수 있었다.

영월은 2005년 최권사와 함께 다녀왔었고 내가 대전중앙지방 장로회장이었을때 횡성에서 전국장로회 수양회를

마치고 귀로길에 들렀던곳으로 이번이 세번째 여행이다.

 

이번 수양회은 청령포, 장름, 선암마을등 세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첫번째 관람지인 청령포 도착.
8년전과는 입구부터 새롭게 단장을 하여 잠시 어리둥절.  하지만 청령포의 자태는 예나, 지금이나 적막강산...

50여m 서강을 배를 타고 건너 기념촬영. 이곳엔 문화해설사가 없는줄 알았는데 매표소에 해설사 연락처가 있기에 해설을 부탁했더니 다른팀이 늦게오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 청령포의 큰 볼거리는 단연 울창한 송림이다. 비운의 단종을 그리워선지 대부분의 소나무는 휘청거린체....

 

이곳은 삼면이 서강에 둘러쌓였고 한면은 험한 산지여서 최적의 유배지. 단종은 이곳에서 2개월을 지냈다고 한다.

 

단종은 이곳에서 2개월간 유배되었는데 마침 큰 홍수때문에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고개숙인 소나무. 수령은 얼마가 되는지 모르지만 단종의 유배지를 향하여 고개를 푹 숙인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수령 600년의 관음송. 단종이 유배시절 갈라진 나무사이에서 신세한탄을 하였는데 이 나무가 한탄을 들었는지 상단부가 뒤틀렸단다.
600년이나 되었지만 흠이 없이 잘 자라난 소나무이다.

운전하느라 수고한 강정훈안수집사가 관음송을 음미하고 있다.

 

관음송앞에서 해설을 듣는 일행들,

 

금표비. 유배된 단종에게 일반인의 접근금지를 목적으로 거리를 표시해놓은 비문이다.

  

 

 

노산대 앞에서 몇몇이 단체촬영. 이곳은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된 후 한양을 그리며 향수에 젓었던곳이라 한다.

 

노산대는 청령포에서 한양이 가장 가까운곳에 위치.

 

 

이날 드라이버들들과 꽃순이.

 

노산대에서 바라본 서강이다. 이 강은 동강과 합류하는데 예전보다 강폭이 상당이 줄었다고 한다.

 

단종이 한양에 두고온 왕비 송씨를 그리며 주위의 막돌을 주워 쌓아올린 망향탑.

 

관음송의 자태가 아름답다. 이곳 숲은 천년의 숲으로 지정될정도로 아름다운 거송들이 가득 자라고 있다.

  

강가에 자라고 있는 강아지풀.

 

새벽 6시 출발하였기에 우리는 한가로이 구경하고 나오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사진은 배를타고 나오는 장면.

 

떠나기전 다시 한컷.

 

다음 찾은곳은 단종의 무덤이 있는 장릉이다. 미리 해설을 부탁했기에 바로 단종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삼촌인 수양대군에 의하여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한양에서도 한참을 떨어진 이곳 영월 청령포에 머무르다 끝내 사약을 받고 죽은 단종을 모신곳이 이곳 장릉이다.

  

이곳은 정조가 건립한 장판옥으로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268인의 위패를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모신곳이라 한다. 단종시신을 수습한 엄홍도도 이곳에 위패가 모셔짐.

 

영월 호장 엄흥도가 충절을 지켜 눈 내리는 밤에 몰래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데 가다 보니 노루 앉은 자리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 것을 보고 기이하다 여겨 그 자리에 무덤을 만들어 단종을 뉘인 곳이 장릉이다.

 

원래 왕릉은 한양에서 100리 이상 떨어지지 않는 곳에 만드는 것이 예법으로 여주의 세종대왕 무덤인 영릉을 빼고 이곳 장릉이 가장 멀리 떨어진 능이다. 하지만 그 덕인지 장릉은 조선의 왕릉 중에서도 잘 보존되어 온 무덤으로 손에 꼽힌단다.

  

영천이다. 보통때는 물이 조금 나오지만 한식때 제향을 드릴때는 물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추모각 전경. 좌측 상단에 단종의 릉이 있다.

 

왕릉을 향해 오르는 길에 선그라스의 행인들....

 

장릉입구의 경치좋은 곳에서 독사진들을...

 

 

 

 

장릉입구의 소나무인데 가지가 십자가 형상을 하고 있다. 매사는 보기나름, 해석하기 나름.

 

보통 왕릉엔 문인, 무인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엔 문인상만 세워져 있다. 매년 4월 단종문화제가 열림.

 

 

멋진 여인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명의 끈기란...

 

점심은 강원도 특산 곤드레밥을 먹었는데 써지스도, 맛도별로여서 투덜투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