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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강원제주)

낙동강, 한강 발원지를 가다

태백엔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길이가 첫번째와 두번째 가는 강의 발원지가 태백에 있는것은 태백으로서의 행운.
낙동강 발원지는 태백 시내에 있었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는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된 것인데 처음엔 하늘의 못이라는 의미로 천황이라 불렸으나 후에 황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곳 지명이 태백시 황지동인것과 연관된듯하다.

 

낙동강 1,300리(525km) 의 발원지가 바로 이곳이다.

 

 

황지는 상지, 중지, 하지로 나뉘는데 각각 둘레가 100, 50, 30m 라 한다. 이곳엔 상지와 하지가 있는것 같았다.

 

상지 남쪽에 있는 수굴의 모습인데 깊이를 알수 없는 굴이라 한다. 이곳에서 매일 5,000톤의 물이 솟아 오른다.

 

 

 

 

중지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나온 물들은 경상도를 지나 부산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도시 한가운데 이처럼 발원지가 있는것이 인상적이었다.

 

대전으로 향하려는데 또하나의 이정표가 발목을 잡는다. 바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차는 이미 보기 흉할정도로 흙이 튀었지만 16km만 가면 검룡소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산길을 향하여 핸들을 돌렸다.

 

낮은 재를 넘는길엔 녹지 않은 눈들이 수북하였다.

 

비록 나무에 눈꽃은 없었지만 오후들어 맑게 개인 하늘과 연하여 하얀눈이 보기 좋았다.

 

몇번이나 차를 멈추고 밖으로 나와 설산을 담아본다.

 

 

 

눈이 꽤 많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잘되어 주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평소에 멋진 눈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이날 많은 사진을 찍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설경을 담을수 있어서.~~~~

 

 

밋밋하게 경치만 촬영한다. 모델인 아내가 도무지 포즈를 취해주지 않으니....

 

 

드디어 한강 발원지 검룡소.

 

 

주차장 인근인줄 알았는데 1.3km의 산길을 올라가야 한단다. 점심시간이 지났기에 차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검룡소를 향하였다.

 

 

아내가 이런길을 갈리는 만무. 사진을 열심히 찍어오면 자기는 사진보는것으로 눈도장을 찍겠단다.

 

 

날이 추웠음에도 발원지에서 흐르는 물이 얼어있지 않았다. 알고보니 물의 온도는 사계절 9도를 유지한단다.

 

정말 눈이 많이 내린 길을 20여분 헤치고 올라간다.

 

 

이곳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하여 한강의 최장발원지로 인정받은 곳이다.

 

발원지 주변엔 상수원 보호를 위해 구조물을 설치 해 놓았다.

 

이곳이 한강 발원지이다. 낙동강 발원지보다는 못하였지만 큰 의미가 있는 웅덩이이다.

 

기록을 보면 둘레가 20m. 깊이는 알 수 없이며 매일 2,000~ 3,000톤의 물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이 소에 검룡이 살았다 하여 검룡소로 명명 되었다고 한다.

 

겨울이고 주변 나무들이 다듬어져 있지 않아 한강 발원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영월 동강을 거쳐 충주, 여주 양수리를 거쳐 서해로 흘러나간다.

 

 

발원지에선 다른 사람이 없어 인증샷을 찍지 못하였고 인근에서 등산객을 만나 사진을 한장 건졌다.

 

눈 내린후 맑은 날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대전 도착이 오후 6시.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모처럼만의 긴 여행인데도 피곤치 않게 잘 다녀옴을 감사드린다. 다음엔 금강의 발원지 전라도 장수를 다녀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