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 만인산을 향해 드라이브를 하던중 길을 주제로 사진을 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 여행을 계획하기전 그간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중 길을 연상케하는 사진을 보았더니 의외로 좋은? 사진들이 있기에 몇장을 추려보았다.
수많은 사진중 추리고 추린 사진이 43매.
우선 그 사진을 블로그에 담아 본다.
포항 위쪽에 있는 내연산.
겉으로 보기는 평범한 산인데 오를수록 산세가 수려하다. 내연산에는 12폭포가 있는데 이곳은 그중 여섯번째인 관음폭포. 다리를 건너면 가장 웅장한 폭포인 연산폭포가 나온다.
그리 가보고 싶었던 청산도 슬로우길.
항구에서 오르면 서편제와 여름향기 촬영지가 나오고 가운데 지렁이처럼 난길은 섬 건너편 마을로 가는길이다. 곧게 길을 내지도 않고 예전부터 생겨진 그길 그대로 만들어 놓은길.
"페트라" 신전으로 가는길.
나바테아인들이 건설한 도로인데 입구에서 주거지까지 1.2km의 도로가 이어져 있다.
죽음으로 가는, 가스실로 가는 길.
아우슈비츠 감옥내에 있는 전기철조망 길이다.
경주 포석정.
굳이 길로 표한다면 술잔을 위한 길이라고 할까?
속세의 緣을 끊기 위한 길. 백담사 가는 길.
예전엔 징검다리 길이었지만 전두환 前대통령이 이곳에 칩거하면서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개설하였다.
고난의 길.
하지만 생명의 말씀을 받은 길.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내산 정상으로 가는길이다.
이러한 길을 낙타로 1시간 30분.
걸어서 또 그만큼 가야한다.
피라미드 내부로 향하는 길.
원래 입구는 사진 중앙쪽이지만 관람객들을 위하여 아래쪽에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낙엽군 함양상림.
아침일찍 찾아간덕에 다른이들의 방해를 받지않게 사진을 촬영할수 있었는데 村老한분이 이른 담배를 피고있는 모습이 사진을 살려주었다.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혜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우리 독립군들의 활약이 많았던 중국 용정에서 바라본 혜란강 줄기모습.
서로가 힘들고 위험할때 이끌어 주고 잡아주는 부부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