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강원제주)

9-2 울산바위 정복하다.(530)

추석당일 날씨가 맑다.

둘째날 일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권금성을 가거나 금강굴을 가려했지만 나의 제안으로 울산바위 등정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 6시 추석예배. 7시에 설악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울산바위는 17년전 결혼 15주년 기념때 아내와 함께 올랐던 곳인데 이날은 아내는 발목부상으로 숙소에 남고 나머지 9명이 두대의 차량을 이용하여 출발.

 

델피노 정원에 있는 스톤헨지. 영국의 유명한 유적지 그 크기대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막내 영배내외. 영배가 이번여행을 총 기획하였다.

 

 

설악산 입구에서 이곳을 상징하는 반달곰앞에서 기념촬영. 죄측부터 현중, 현철, 현상, 현욱 그리고 나. 영배네 내외와 영진네 내외.

 

가을비가 많았던 탓에 깨끗한 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듬직한 아들들과 함께. 우리차량은 3일간 현철이가 운전을 하여 내가 많이 편하였다.

 

철물점을 운영하며 한동안은 산삼들을 캐기도 했던 둘째네.

 

제수씨는 오래전 다리를 많이 꿰멘적이 있어 오래걷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침 일찍 출발한덕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동남아사람들이 단체로 온듯 눈에 많이 띄였다.

 

 

흔들바위까지는 이러한 평지수준.

 

드디어 목적지 울산바위가 보인다. 사실 이번이 아니면 내 평생 울산바위를 다시 오르기는 어려울듯하여 이곳 코스를 권했는데 우리 가족중 울산바위 오른 사람은 나뿐이 없는듯 하여 더욱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산을 오르다가 둘째가 사슴궁뎅이?라는 버섯을 발견 하였다. 길가였기에 누구라도 보였을 터인데 그 진가를 몰라 지나쳤는가 보다. 값도 꽤 나간다는데...

 

흔들바위까지 가는길인데 서서히 계단이 나타난다. 그래도 아직을 발걸음이 가볍다.

 

살을 15Kg이상뺀 현상이가 몸이 가벼워선지 계속 선두로 나가고 있다.

 

현철이는 공부하느라 지친탓인지 계속 하위권에. 등에 무거운 짐을 진 탓도 있으리라. 장남역할을 하느라 싫은 내색도 안하고....

 

저 곳까지 갈일이 까마득 하다.

 

한사람이 흔들어도, 열사람이 흔들어도 똑 같이 흔들린다는 흔들바위. 바위상단에 눈섭마냥 금이 보인다.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가족끼리 사진을 담아본다.

 

 

둘째 제수씨는 이곳까지만 등산하기로. 불편한 몸을 끌고 이곳까지 온것도 큰 일을 하였다.

 

막내네도 한컷. 부모닮아 아이들 모두가 긍정적 마음을 가지고 잘 지내고 있다. 해외여행을 통해 국제적 견문도 많이 쌓았다.

 

우람하고 거대한 울산바위. 흔들바위를 지나선 가파른 길때문에 참으로 많이 힘이 든다.

 

 

중간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울산바위 전체를 한눈에 볼수있는 곳이다. 중간에 몇차례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정신력을 가지고 전진... 현상이는 벌써 20여분 앞서서 올라갔다.

 

추억속의 울산바위 철계단. 울산바위를 오르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이 철계단을 기억할 것이다. 17년전 아내가 세어본 계단은 800개가 넘었는데 계단이 오래된탓에 작년에 철거를 했단다.

 

 

하위 3인방. 가장 힘들게 올랐던 세사람이다.

 

멀리 대청봉이 보인다. 케이블카라도 설치하면 가보련만.....

 

 

 

작년 철계단을 철거하고 이처럼 튼튼하고 걷기편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그렇다고 거리가 단축되었거나 경사도가 완만한건 아니고....

 

마지막 휴식터. 벤치가 아주 적절한곳에 설치되어 마지막 충전을 하였다.

 

 

이제 마지막힘을 다하여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현철이.

 

 

지게. 정상에 커피와 라면을 파는 가게가 있었고 그분이 사용하는 지게이다. 물과 음료등을 지고 매일 이곳을 오르는듯....

 

드디어 정상으로 ~~~~

 

울산바위 정상에서 우리 삼부자가 감격적 기념촬영을 하였다.

 

아들 삼형제도 기념촬영. 사진은 찍었지만 3시간동안 오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영배네 가족도 기념촬영, 홍일점 제수씨도 수고 많았다.

 

가게 주인장이 단체사진을 찍어 주었다. 팻말도 직접 만든것인듯.

 

화이팅을 외치며 다시한번 샷. 우너가 100원짜리를 5,000원에 파는걸 이해해달라하여 커피를 샀지만 어떻게 마셨는지도 모르겠다.

 

 

 

정신없이 오르던 철계단.

 

정상에서 본 델피노. 중앙에서 오른편 4층이 우리 숙소.

 

조금 아랫쪽으로 내려와 다시한번 포즈를 잡고...

 

저곳이 울산바위 정상이다. 가게 가림막이 조금 볼품은 없었지만....

 

이제 하산길. 다리가 조금씩 떨리기 시작한다. 동유럽여행시 가이드가 한 말. "여행은 다리가 떨릴때 하지말고 가슴이 떨릴때 하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분들은 언제 오르려고 이러시나...

 

 

중간 계곡에서 땀을 훔치느라 휴식중.

 

시원한 계곡물에 얼굴도 씻고....

 

 

 

 

 

입구 도착시간이 11시 30분경.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고 있었다.

 

권금성 오르는 케이블카.

 

다시 숙소를 향하여. 근데 울산바위에 짙은 구름이 자욱이 낀다. 우린 맑은 하늘아래 울산바위를 즐겼는데 이제 올라가는 사람들은??

 

 

당초 점심은 고성방면에서 사 먹으려 했는데 아내가 아침밥 남은것을 비비고 라면을 끓여 정말 맛있게 냠냠. 이번 일정중 최고의 밥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