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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11. 남유럽

22-20 가우디의 성가족성당(725)

이어서 찾은곳은 가우디의 역작 성가족성당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이코르네트(Antonio Gaudi y Cornet)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감독을 맡은 로마가톨릭교의 성당(聖堂) 건축물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聖) 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한다. 원래는 가우디의 스승인 비야르(Francisco de Paula del Villar y Lozano)가 설계와 건축을 맡아 성 요셉 축일인 1882년 3월 19일에 착공하였으나, 비야르가 건축 의뢰인과의 의견 대립으로 중도 하차하고 1883년부터 가우디가 맡게 되었다.

 

가우디는 기존의 작업을 재검토하여 새롭게 설계하였으며, 이후 40여 년간 성당 건축에 열정을 기울였으나 1926년 6월 사망할 때까지 일부만 완성되었다. 건축 자금을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충당하여 공사가 완만하게 진행되었으며, 스페인내전과 제2차세계대전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였다. 1953년부터 공사를 재개하여 현재까지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체가 완성될 경우 성당의 규모는 가로 150m, 세로 60m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 돔의 높이는 약 170m이다.

성당의 규모가 어마어마하여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지만 성당 앞 호수건너에서 성당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3개의 파사드에는 각각 4개의 첨탑이 세워져 총 12개의 탑이 세워지는데, 각각의 탑은 12명의 사도(제자)를 상징한다. 모두 100m가 넘는다. 또 중앙 돔 외에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높이 140m의 첨탑도 세워진다. 재료는 석재인데, 1953년 건축을 재개하였을 때 석재가 부족하여 그 뒤에는 인조 석재와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탑의 모양은 옥수수처럼 생겼고, 내부의 둥근 천장은 나무처럼 생긴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천장은 별을 닮은 기하학적 무늬로 가득 차 있다.
많은 건축물이 내부장식을 주로 하였지만 이 성당은 외부에 성경말씀등 조각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외부사람도 건물을 보고 신앙심을 갖게 하기 위한것.
건물 벽돌색이 다른것은 100년넘게 지어오면서 옛것과 새것의 변화때문이란다. 건물 완공후에는 색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조치가 있을듯 하다.
그리스도의 일생, 십자가 사건등 갖은 형태의 조각상이 건물 외벽에 가득하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그의 머리엔 성경책의 형상이 있다.
조각상마다 모두 의미가 있는곳이어서 많은 설명은 들었지만 기억이 가뭇하다.
드디어 성당 내부 입장. 계속되는 공사에 따른 건축비는 70%가 입장수입금. 30%는 정부등 에서 출연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무렵이었고 날씨가 잔뜩 흐렸지만 내부의 모습은 너무 환하였다.
일출, 일몰에 따른 빛을 잘 사용하였고 스테인글라스의 모양도 너무 아름답다.
각양 색체에 따른 조명도 환상적이다.
각종 조각으로 구성된 외부와 달리 내부는 단순한듯 하다.
가우디는 1926년 전차에 치어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천장의 모습. 화려한듯 하지만 따스함이 베어난 성당이다. 그러기에 이름도 성가족성당으로 지은모양이다.
세계각국어로 주기도문을 적어놓았는데 우리나라 글도 보인다.
이 성당은 약 6,000명이 모여 예배드릴수 있단다.
찬란하고 따스한 느낌의 스테인글라스. 이곳 그림도 내용이 있을텐데 그것까지 설명은 듣지 못했다.
현재에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지어지고 있지만 예전 건축가들의 설계솜씨도 대단하다.
이러한 설계를 한 사람도 대단하고, 그 설계도를 보고 건축을 하는 사람도 대단하다.
우리가 갔을때는 날이 흐려서 외부 빛이 없었지만 날씨가 맑을땐 일출, 석양빛과 어울려 환상적인 빛을 낸단다.
구경하랴, 설명들으랴, 사진찍으랴 정신이 없이 보낸 시간이었다.
후문쪽에 새겨진 성경말씀.
후문쪽에 새겨진 숫자들.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방향으로 숫자를 합하여도 예수님의 나이인 33이 나온다.
오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는 중.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는 바닷가에 위치하여 있다. 하지만 구경후의 피곤함과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마음으로 바다를 구경할 겨를도 없었다.
이곳 숙소는 여느곳과는 조금 다른 모양. 옆방과도 문을 열고 통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