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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11. 남유럽

22-18 몬세라트수도원및 람브라스거리(723)

마드리드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우리는 몬세라트로 이동하였다.
오후 내내 이동하는 긴 버스여행이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내일은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몬세라트수도원을 가는 날인데 모쪼록 날씨가 좋길 기대한다.
호텔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중. 이곳엔 야채와 빵이 주 메뉴,,
몬세라트 수도원가는날은 아침부터 자욱한 안개와 비가내리고 있었다. 수도원은 케이블카와 버스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만 케이블카를 타려다 다른 동행인이 없어 포기.
가이드가 말하길 지금까지 많은 여행팀이 왔지만 일행 전체가 버스만 타고 가는건 처음이라고.. 하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밖을 거의 볼수 없었기에 우리의 선택은 잘한듯 하다. 버스는 안개로 인하여 한치앞을 보기 어려웠지만 험한길을 잘 올라왔다. 쇼핑센타에 붙은 사진을 보니 안개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나마 비가 그치기 시작하여 안개사이로 돌산을 구경하였다.
880년, 한 무리의 목동 아이들이 몬세라트 산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천사들이 노래하고 아이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천사들의 방문은 한 달 동안 계속되었으며, 산속의 동굴로 이어졌다. 마을 사제들은 이곳을 둘러보다가 동정녀 마리아의 이미지를 발견하였다. 훗날 11세기에 올리바 수도원장이 이곳에 작은 수도원을 세웠고, 오늘날에도 80명의 베네딕토회 수사들이 이 바위투성이 산을 찾는 순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여기서 순례자란, 영적인 답을 찾아 수도원 문을 두드리는 모든 사람을 뜻하며, 몬세라트의 수도사들은 그들과 기도와 식사를 나눈다.
비는 내리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일정은 계속된다.
마침 예식이 있는 시간이어서 수도원 내부는 끝자리에서만 볼 수 있었다.
가우디 건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자연물은 몬세라트 산이다. 또한, 가우디는 어릴 적,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에게 자연은 구조의 완성을 의미한다.
산 꼭대기이고 비바람이 치는데 얇은 점퍼만 입고와서 감기에 걸릴까 염려했지만 다행이 몸이 견뎌주어 감사. 감사..
버스정류장까지는 개별로 하산.
비가 그치며 안개도 조금씩 걷히고 있다.
이곳까지 오르는 길은 버스, 케이블카, 그리고 산악열차가 있단다. 옛날에는 고행을 하면서 오르던 길이었을 터인데 지금은 모두다 편한 방법을 찾아 이곳을 오른다.
유럽은 날씨의 변화가 심하여 만족한 날씨속에 여행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우리는 바로셀로나 거리로 들어왔다. 오는 중에도 계속 비가 내리는 중.
현중이는 지난 1월 결혼 후 바르셀로나로 신혼여행을 왔었다.
좀 특이한 음식으로 점심식사중.
잠시 비가 그쳤기에 야자나무 가로수 아래에서 사진을 담기.
똑같은 장소에서 커플사진찍는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식사후 우리는 람브라스거리로 이동
바로셀로나의 가장 번화가이며 많은 기념품상이 있고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거리인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우리는 쇼핑센타 자라에서 1시간 넘게 쇼핑시간을 갖았다. 값도싸고, 물건도 좋고...
일행 대부분이 이곳에서 선물을 구입한듯 하다.
비가 많이 내리지만 수많은 여행객들이 거리를 가득 매운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건물. 가우디의 작품은 어디서나 한눈에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