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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11. 남유럽

22-15 알함브라 궁전(720)

이번 여행지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곳이 카사블랑카와 알함브라 궁전.

모로코를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가이드는 오히려 대체상품 구경한것이 훨씬 좋았다고 한다.

사실 카사블랑카는 영화때문에 유명세를 탄것이지 볼거리는 많지않고 배를 타고가는 내내 입국, 출국수속을

하여야 하기에 가기도 전에 지친다는 것. 그렇지만 기대했던곳을 가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그라나다를 한눈으로 바라 보는 구릉 위에 세운 주위 3.5 km의 이슬람시대의 성보() 가운데 130×182 m의 좁은 부지에 세워졌다.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창립하기 시작하여 역대의 증축과 개수를 거쳐 완성되었으며 현재 이 궁전의 대부분은 14세기 때의 것이다.

대리석 ·타일 ·채색옻칠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하나는 유수프 1세(재위 1331~59)가 건조한 것인데 ‘미루트[]의 파티오’의 1곽으로 사각형의 연못을 따라 한쪽은 공식적인 알현 장소인 ‘대사(使)의 집’으로 연결된다. 또 한쪽은 무하마드 5세가 건조한 ‘사자()의 파티오’의 1곽으로 8두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분수반()을 중앙에 두고 촘촘히 선 문주()의 회랑()으로 둘러싸이고, 천장과 벽면은 아라베스크의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두 자매의 방’을 비롯해 주위의 각실()과 함께 매력이 넘친다. 변화가 많은 아치, 섬세한 기둥, 벽면 장식 등 모두가 정교하고 치밀하여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 궁전은 에스파냐가 그리스도교도의 손으로 빼앗은 뒤에도 정중하게 보존되었고, 18세기에 한때 황폐되기도 하였으나 19세기 이후에 복원, 완전하게 보전하여 이슬람 생활문화의 높이와 탐미적인 매력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알함브라궁전의 주 출입구. 우리 일행은 반대편의 문을 통해서 입장하였다.
이곳에도 사이프러스나무가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 나무 전지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자못 궁금하다.
알함브라는 죽기전에 구경해야할 세계유산중 하나.
대부분의 성벽은 붉은 빛을 띄고있다.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여서 궁전으로 들어가는 길이 산뜻하다.
알함브라는 단일건물이 아니고 하나의 성채인데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졌단다.
이슬람문화 냄새가 짙게 나는 궁전이다.
정방향의 각도로 지어진 건축물이 특이하다.
알카사바는 9~13세기에 지어진 요새이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곳.
요새 중앙에있는 벨라의 탑에 오르면 그라나다도시 전체를 관망할 수 있다.
전성기 때는 24개 망루와 군인 숙사, 창고, 목욕탕까지 갖추었지만 현재는 그 자취만 남아 있다.
벨라의 탑에서 내려다 본 성벽.
통일된 색상의 그라나다 시내풍경.
알카사바 성채 전경모습이다.
이곳에 야간투어가 계획되어 있지만 우리여행사 참석자중 우리팀만 구경을 하지 않았다.
도시 중앙에 커다란 성당도 보인다.
도시의 중앙 높은곳에 위치했기에 군사적으로는 최고인듯하다.
사진속 성은 궁전의 극히 일부분인데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시키는 사진이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인데 푸른 숲길이 무척 인상적이다.
눈을 잘 감으시는 박장로님. 피곤해서는 아니지요?
성벽에 움푹 파인곳은 적 공격을 위한 돌을 올려놓는 곳이란다. 벽을 원형으로 만들어 돌이 잘 굴러가게 한것을 보면 옛 사람들의 지혜가 상당하다.
다음 가본곳은 카를로스5세 궁전이란다.
2층 원형으로 지어진 곳인데 중앙에서 소리를 지르면 건물 전체에 소리가 전달된다고...
지금은 첨단시설을 이용하여 건축을 하지만 그런 시설이 없던 옛날 지어진 건축물을 보면 당시의 지혜가 훨씬 좋았던듯.
온통 돌로된 회랑도 멋지기만 하다.
2층 회랑에서.
기둥간 간격도, 벽돌의 모양도 아름답기만 하다.
엉덩방아를 찌려는 아가씨를 순간포착.
기둥에 있는 고리는 말을 묶어두기위한 장치란다.
어느것하나 소홀함이 없이 정교하게 지어진 궁전.
도로에 물이 흐르도록 한것은 큰 매력이다. 단순한 거리를 멋스럽게 만들어 놓은 지혜..
꽃 피는 계절이어서 푸른 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다.
이곳거리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100m가 넘을듯한 거리에 이처럼 아름나운 나무가 수놓아져 있다.
알함브라의 가장 멋진 헤네랄리페정원으로 가는 길.
인위적인 정원이지만 그 작품성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헤네랄리페(jennatu-arif)는 건축가의 정원이라는 말에서 변한 것이라 하는데, 이는 왕가의 이궁으로 사용되기 전에 이 건물의 소유주가 건축가였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지형을 보거나 헤네랄리페의 어원을 보면 높이 솟은 정원이라는 주장이 일반적이다. 아무튼 이 궁전과 정원은 그라나다 최초의 왕에 의해 축조되고 1319년 봄에 아불 왈리드(Abul Walid)가 확장하고 스페인 왕의 지배 하에서는 후작의 소유로 되었다가 결국 국가 소유가 되어 역사적 기념물로서 보존되기에 이르렀다.
궁전의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높이 솟은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로 들어서면 다시 사이프러스 나무의 수벽(樹壁)으로 구획된 정원을 만나게 된다. 수벽은 공간을 나누고 마치 미로처럼 꾸며놓았으며 중앙에는 수반과 분수가 배치되어 있어 신선함과 청량감을 준다
분수와 연못. 그리고 나무벽이 조화를 이룬 정말 멋진 궁전이다.
계절적으로도 꽃이 피는 4월이어서 더 멋진 광경을 구경한다.
헤네랄리페 궁전 입구의 중정이면서 동시에 주정이자 이 궁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정은 바로 '수로의 중정'으로서, 사이프러스가 우거진 긴 가로수 길을 따라 올라가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면 이 중정에 이르게 되고 이곳을 거쳐야만 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중정은 삼면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가늘고 긴 모양의 중정으로, 아케이드 아래쪽에 이슬람 모스크가 서 있고 중정 양 끝에는 아름다운 아치로 된 원주들이 서 있다. 이 중정의 특징은 너비 1.2미터의 좁고 긴 축선상의 수로가 중정의 중앙을 관류하고 그 양쪽의 수많은 분수들에서 물이 아치 모양으로 솟아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수로의 양쪽 끝 즉 입구와 본채 쪽에 대리석으로 만든 연꽃 모양의 분수반이 있고 물은 이곳을 통해 수로로 흐르게 되어 있다.
"알함브라의 추억"이란 기타연주가 유명한곳이다. TV 여행프로그램에서 이곳을 방영할 때 내 평생 저곳을 갈 수 있으려나 상상만 했는데 그 아름다운 광경을 직접 보다니 감격스러울 뿐...
그 멋진곳에서 아내와 기념촬영.
우리팀 모두가 커플사진을 촬영해 본다.
구장로님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이곳에 자주 실리지 못하였다.
아름다운 수로를 지나가면서 다시한번 카메라 샷터를 눌러댄다.
물의 정원. 왼편에 있는 죽은 나무는 궁전에서 있던 불륜남녀를 응징하는 뜻으로 수로를 막아 이처럼 죽어있단다.
하지만 수로가 완전 차단된것은 아닌듯. 차단되었으면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러한 형태가 남아있을리는 만무하다.
한 커플이 없어져 이들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다. 우리는 늦게오려니 기다리며 현지가이드와 연락을 취하며 난리였는데 이들은 벌써 구경하고 앞으로 나갔던것. ㅜㅜ
산 정상부분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의 물이 나온다는게 신기하다.
저 건물아래에 아름다운 분수와 수로가 있다.
상층 정원에서 바라본 알함브라의 추억의 무대.
사이프러스나무가 가득한 정원을 바라보며 알함브라궁전 구경을 마친다.
우리가 묶는 숙소에 알함브라궁전의 야경그림이 걸려있다.
이날이 주일이기에 늦은시간이었지만 구장로님의 인도로 주일예배를 감사함으로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