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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전라도 )

2011 대전중앙지방 장로회 수련회(증도)

2011년도 대전중앙지방 장로회 수련회가 5월 14일 신안군 증도에서 있었다.
 신안군 증도는 십수년전 보물선이 발견되어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교계에서는 문준경전도사의 폭넓은 사역지로
 각광을 받는곳이기도 하다. 문전도사는 성결교회 전도사인데 60평생을 사시며 신안군일대에 100여개의 교회를
 개척했으며 6.25동란중 순교를 당한 증도에는 14개의 교회를 개척한 곳이다.

2년전 10월 우리교회에서 구역장 수련회를 다녀왔을땐 배를타고 섬에 들어갔지만 작년초에 다리를 개통하여 다니기가 훨씬 수월해 졌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자 섬의 입장료를 받는다. 슬로시티 걷는길 개통에 따른 청결을 위하여 받는다지만 현대판 봉이김선달이란 느낌도 받았다. 속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그리 기분좋은일은 아니었다. 입장료 1,500원. 되돌아올때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오면 50%를 되돌려 준다고 한다.

 

아침 8시 301ㅜㄴ에 출발한 후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20분. "700년전의 약속"이란 근사한 식당을 찾았다.

 

신안앞바다의 보물선과 같은 크기의 배 형태로 만든 식당이다.

 

 

식당은 섬속의 섬에 있었는데 들어가는 길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처음 이곳 어부들은 그물에 자꾸걸려 나오는 도자기를 파손하고 개 밥그릇으로 사용했는데 나중에 700년이 넘는 유물로 밝혀지며 수천만원 최고 2천억원이 넘게 경매에 붙여졌다고 한다.

 

식당 분위기도 좋고 그릇은 모두 옛 유물선에서 나온듯한 형태.

 

 

식당위치도를 그린 그림이다. 주변 경관도 좋고 음식맛도 좋고. 4인상에 70,000원.

 

식당 입구엔 이처럼 작은 연못도 있다.

 

 

2년전 우리교회에서 왔을땐 이곳에 들르지를 않았다. 점심은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먹었기 때문.

 

연못엔 이처럼 유물이 둥실 떠있기도....

 

 

식당 2층엔 당시 발굴된 유물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고 토기등을 판매도 하였다.

 

식당 옥상이다. 매의 규모다 엄청났다는것을 알 수 있다. 동전만도 25톤. 수만점의 도자기류가 발견되었단다.

 

항상 은혜가 넘치는 황만규장로님 내외. 지난 봄 서유럽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장로회 부회장, 총무를 맡고있는 푸른희망교회 장로님들. 언제나 부부동반으로 함께하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중앙교회 식구들도 한컷. 조남홍, 한희구장로님등 노익장을 과시하는 장로님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뱃 머리에서 단체사진 촬영. 단체사진 촬영시엔 카메라 임자가 함께하는 사진이 사이트에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점은 남의 사진기로 촬영하기에 가끔 촛점이 안맞을 때도 있다는것.

 

 

 

이날은 우리팀외에 많은 교회에서 이곳을 찾았다.

 

2년전 우리교회에서 왔을땐 이성준목사님의 설명만 들었기에 깊이있는 내용을 알지 못하였다.

 

이번엔 중동리교회 담임목사님이 가이드 역할을 하여 알려지지 않은 비화도 소상히 알 수 있었다.
신안군일대에 100개의 교회개척/ 순교를 당한 증도엔 14개의교회가 지금도 세워져 있다.

 

6.25동란시 60세의 나이로 순교할때까지 우리나라 교계의 거목들을 수없이 양성한 문전도사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진것은 10년도 채 안된 최근이다.

 

 

5월 준공예정으로 마지막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문전도사 기념관. 우리 성결교회 총회에서 결의하여 50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짓고있다. 하지만 최근에야 문전도사의 활동사항이 알려졌기에 유물이 얼마 없다는것이 고민이란다.

 

좌측 끝에 작게 보이는 십자가가 중동리교회.

 

기념비에 세워진 십자가와 성결교회 마크.

 

이곳엔 주민 90%가 기독교신자여서 절이나 성당이 없단다. 4월 초파일에 연등이 달리지 않은 유일한 섬이라고 한다.

 

신안군의 섬이 공교롭게도 1004개. 그래서 천사의 섬이라 일컫는다.

 

겨우 수습한 문전도사의 유해가 묻힌곳.

 

실은 문준경전도사의 순교지는 비석이 서있는곳이 아니고 바닷쪽으로 난 도로 중간이라 한다. 도로 개통시에도 문전도사에 대해 알려진바가 없기에 순교지에 도로가 난것. 믿음좋은 황장로님 사모님이 몸소 순교지역에 무릎을 꿇었다.

 

문 전도사님의 생에들 그리며 합심하여 기도.

 

 

문 전도사님의 유물이 다수 보유된 중동리교회 전경이다.

 

 

지난 10일엔 너무 많은 교회에서 탐방을 왔기에 설명을 하다 목이 많이 잠겼다고 한다. 성결교회의 어머니지만 오히려 타 교단에서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장로회장 손창문장로의 기도로 문전도사님 순교지역 방문을 마치었다.

 

현재 교회 아랫편에 문전도사님이 세웠던 교회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었다. 내부는 들어가지 못하였고...

 

 

인근 짱둥어다리 입구엔 관광객들을 위한 보컬팀이 노래를 선사하고 있었다.

 

 

 

 

다리 중간을 지나는데 몇명의 젊은이들이 괴성을 지르며 갯뻘 깊은곳으로 달려간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알고보니 앞서간 일행 한사람이 갯벌 파인곳으로 들어갔는데 다른 일행들은 갯벌에 파묻힌줄 알고 미친듯이 달려갔던 것이다. 다리위에 있던 우리가 사정을 알려주자 허탈해하며 주저 앉아버리고 만다.

 

열대지방의 휴양지같은 모습을 뒤로한 김연남장로 내외

 

 

 

 

이곳은 문 전도사님이 다른 섬을 전도하러 다녔던 길이라고 한다. 물론 당시의 길은 아니겠지만 돌로 길을 내어가며 다닌곳. 목사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곳이다. 새로 난 교량 옆쪽에 있다.

 

 

소금갑이 급등하자 논을 염전으로 바꾸는 지역이 많았다. 지난번 교회에서 찾았던 지역과 일부는 다른곳이었지만 목사님을 통해 귀한 일들을 듣고 온것에 감사하다. 이번 수련회를 위하여 열심을 다해준 회장님이하 모든 임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