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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경상도)

2010새해 가족여행(순천, 통영)

2010년 새해 첫째날 가족여행을 떠났다. 어렵게 충무에 있는 금호마리나리조트를 구하여 1박2일 여행을 하였다.
2008년엔 구정때 2박3일로 설악산을, 2009년엔 4박5일로 태국을 다녀왔고 금년은 새해벽두로 날자를 잡았다.
강추위가 있을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이개이고 포근(?)하였으며 눈까지 내린덕에 겨울여행으로서는 최상이었다.
당초 통영을 먼저들렀다가 순천을 거쳐 오려던 일정이었는데 날씨가 좋아 순천만 일몰 보기가 좋을듯 하여 일정을 바꾸었다.

순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를것을 GPS가 직선거리를 알려주는 바람에 장수에서 국도로 들어섰다.

장수 - 남원 - 지리산 - 순천코스로 안내되었기에 가는길에 있는 광한루를 들르기로 하였다.
일몰시간에 맞추자니 어짜피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잘 알다시피 성춘향과 이몽룡의 러브스토리가 있었던 이곳 남원 광한루.  사진 뒤편의 누각에서 그내타는 성춘향을 본
이몽룡이가 머슴을 보내어 춘향이를 만나고...

누각 주변의 연못이 꽁꽁얼어붙어 개구장이들이 들어가 놀고도 있었다.

춘향과 이도령이 사랑을 나눈 오작교이다.

광한루는 이조시대 황희정승이 세운것이라는데 상당히 규모가 큰 누각이었다.

이어서 도착한곳은 순천만. 사진으로만 보아왔고 당회에서 한번 가려했지만 날자 잡기가 어려워 차일피일하다가 
신년여행시 찾았는데 그 규모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선은 아쉽게 탈 수 없었다. 물때를 잘 만나야 탈 수 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썰물때여서
배가 뜨지 않았다.

작은 모형이 돗단배이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갈대숲을 거닐고 있었다.
용산전망대를 향하는 무수한 사람들이 끝없이 오가고 있었다.

11월부터 1월말까지 전망대를 보수하느라 임시 조망대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평지에서 전망대까지 가는길이
험한(?) 길이여서 최권사가 많이 힘들어 했지만 무사히 조망대까지 올랐다.

전망대에 오른시간이 4시 30분. 일몰시간이 5시 30분이어서 1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다.

올라오느라 힘이빠진 아내는 어서 내려가자 하고 난 모처럼의 일몰기회인데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때문에 일몰후 
내려가자하고 ....

 

결국 아내먼저 내려갔는데 잘 선택한 일이었다. 일몰후 수많은 사람이 되돌아가는길은 너무 복잡하고 쉴사이 없이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일몰시간이 가까와 올수록 전문 카메라맨들이 조망권 좋은곳에 포진하고 좋은 그림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토샵도 하지 못하고 여분의 필터고 없어 그냥 찍으려니 아쉬운 감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난 포토샵 보다는 순수한 사진을 더 좋아하기에 렌즈의 조리개등을 조절해가며 일몰을 기다린다.

 

그런데 70 중반의 할머니가 사진을 찍으려 나오는 모습에 많이 놀랐다. 갖춰진 장비등을 보니 여사스럽지 않은 모습에
많은 도전과 함께 그 열정에 경의를 표할 뿐..

갈색톤으로 색상을 바꾸어 보았다.

처음엔 갈무리가 지는듯하여 아쉬워 했지만 일몰이 가까울수록 구름이 걷혀 좋은 일몰을 볼 수 있었다.

네가티브 형식으로 변환해 봄.

아쉬운것은 배가 뜨지 못하여 S자형 강을 민민하게 찍을 수 밖에 없었던것..

새해 첫날의 해가 꼬리만 남겨놓고 있다.

일몰후의 허전함...

충무 마리나리조트이다. 통영항가에 있는 최상의 경관을 자랑하는 리조트이다. 당초 많은 인원이 예약을 하여 포기하려
했다가 취소하려고 전화를 하던중 행여 빈방이 있으면 알아봐달라 하였더니 방을 하나 구해주었다. 내 앞으로도 우리
병무청 직원 2명이 예약대기 상태였는데..   구하라 주실것이요....

설악산에 있는 금호리조트보다 밖의 경관은 좋았지만 시설은 불만족. 이불도 너무 얇았고 방도 추워 침대에선 아이들이
자도록 하고 우리 내외는 방에서 잠을 청하였다.

제승당 유람선을 기다리며 바라본 마리나 리조트 전경.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가 있는 제승당 행 배에서..

이순신 장군에 수루에서 지은 그 유명한 시이다.

수루에서 바라본 앞바다. 이순신 장군은 이 바다를 바라보며 시를 읆은것 같다.

다시 통영항으로...   그 유명한 연필등대가 통영항 입구에 서 있다

통영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려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있기에 마지막으로 해저터널을 구경하였다. 일제시대에
통영시내와 미륵도 사이 바다밑에 터널을 뚫은것인데 수십년이 지났지만 오늘날까지 튼튼하게 서 있었다.

현상이가 서울에 있는관계로 어렵게 시간을 내어 새해 첫날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침에 하나님께 감사를.,.
많은 시간 현철이가 운전하느라 수고했고 음식조달등 수고한 내자에게도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