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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8. 베트남,캄보디아

12-8 툼 레이더촬영지 타프롬

영화 툼 레이더를 정식으로 본적은 없다

케이블tv에서 나오는것을 전반부또는 후반부를 본것인 몇차례있었지만 전편을 모두 본 기억은 없다.

어찌되었든 영화에서 나오는 스펑나무와 부서진 사원은 보기만 해도 흥미를 자아내는 광경이었다.

오전에 앙코르왓트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위해 우리는 시내의 모 호텔로들어와 스테이크를 시켜 먹었다.

 

피곤하기도 한 탓에 점심은 냠냠...

 

점심식사후 피로를 풀기위하여 1시간짜리 전신마사지를 받았다. 예전엔 1$의 팀으로 만족했는데 지금은 2$. 마사지를 받고 툭툭이를 타려는데 장례행열이 지나간다. 운구차를 뒤따르는 일행들이 보인다.

 

오토바이뒤에 작은 수레를 매단 툭툭이는 하노이의 스트릿트카처럼 이곳 교통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툭툭이 한대만 가지고 있으면 평생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툭툭이를 10여대 가지고 있으면 부자...

 

가이드가 이곳엔 화장실을 찾기 어려워 남자들은 노상방뇨를 즐기고 그렇기에 거리에 지린내가 난다하는데 툭툭이를 타고가다 노상방뇨하는 두 외국인을 포착하여 재빨리 샷. 이들이 멋적어 하길레 손을 흔들며 우린 타프롬을 향해 달려갔다.

 

우리 뒤엔 아름다운 모녀가 쫓아온다. 어머니가 사진을 즐겨찍는듯하여 연신 샷을 날리고 따님도 사진을 좋아하는 간호사란다.

 

앙코르왓트를 오른편으로 끼고 계속 달리다보니 곧 허물어질듯한 사원 담이 보인다.

 

 

 

타프롬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앙코르왓트보다 늦게 지어진 사원이지만 파손정도는 가장 심한것 같았다.

 

 

 

이곳엔 수십미터는 될듯한 스펑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먼지가 심한길을 계속 걸으며 사원을 행하고 있는 중.

 

 

붕괴직전의 사원들이 나타난다.

 

타프롬은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톰을 만들기 전에 모친을 위해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따프롬은 ‘브라마의 조상’이라는 의미다.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따프롬은 동서 1km, 남북 600m의 주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거대한 나무가 사원을 감싸고 있는데, 이는 폐허가 된 사원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과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풍경이다. 사원 내부로 들어갈수록 나무로 인해 붕괴된 곳이 많아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

</툼레이더>

 

 

더 무너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보수공사가 계속되고 있었다.

 

캄보디아말로 스펑나무(Spung tree)는 비단목화나무(Silk-cotton tree)종류로 판야나무, '케이폭(Kapok)', 뱅골보리수(banyan tree) 계통의 나무이며 수명은 400~800년이라 한다.

 

거대한 스펑나무와 일체가 된 사원모습. 나무가 더 자랄경우 사원의 훼손이 있을수 있어 나무에 성장억제재를 주사하여 더이상 자라나는걸 금하고 있단다.

 

 

 

부서져가는 잔해속에도 불상들은 이곳저곳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원과 나무를 함께 보존하기 위한 받침대.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사원들.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한 사원보다 쓰러져가는 사원의 모습이 더 정이간다.

 

 

 

 

인간의 석조기술이 위대한지, 자연의 힘이 위대한지. 인간과 자연의 공조를 잘 나타내는 건축물이다.

 

 

툼 레이더에서 주인공이 나비를 따라 가다가 이 유적지를 발견하는데 이는 실제 프랑스 식물학자가 나비를 쫓다가 앙코르왓트를 발견한 것과 같은 이야기.

 

거대한 나무뿌리와 석조 건축이 뒤엉킨 타프롬 사원은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한눈에도 엄청난 규모를 갖춘 사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중 담장으로 둘러싸여 미로를 연상시키는 통로와 회랑, 승려들이 지내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사원의 기본 구성은 앙코르 와트와 비슷하지만 앙코르 와트보다 독립된 공간이 많다고 한다.

 

타프롬은 겉으로 드러난 유적지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앙코르 유적지의 묘비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사원에는 18명의 최고위 승려와 2740명의 일반 승려가 살았다고 한다. 또 승려들을 도와주고 사원을 관리, 운영했던 사람들도 2200명이 넘었으며, 615명에 달하는 무희도 사원에서 생활했다고 기록에 남아 있다. 타프롬 사원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숫자이다. 그리고 사원에서 갖고 있던 금은 자그마치 5t이 넘었으며 각종 보석과 비단 등은 다 헤아릴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한 사원내부인데 돌 중간의 구멍마다에 각종 진기한 보석이 박혀있었다고 한다.

 

사원 규모는 엄청큰데 무너져 내릴듯한지역이 많아 관광할수 있는곳은 극히 일부분이란다.

 

 

 

 

 

이곳엔 지뢰밭이 상당히 많고 지뢰때문에 발목이 절단된 사람도 많다. 이곳사람들은 4명이 한조가 되어 지뢰밭을 다니며 상황버섯을 채취한다고 한다. 비록 발목이 절단되어도 오래된 상황버섯을 채취하면 그것으로 가족의 생계가 보장되기에... 팻말옆에 피해군인들의 쉼터가 잇는데 이날은 구정전이어서 군인들이 고향을 갔기에 그들을 보지는 못하였다.

 

타프롬 건너편으로 나아오는 중.

 

피곤에 지치지도 않은듯. 선남선녀들의 미소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