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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경상도)

화개 십리 벚꽃길

쌍계사 벚꽃길을 찾아간건 이번이 세번째이다.

첫번째는 동네에서 효도관광차 대형버스를 빌려 다녀왔고, 두번째는 아내와 함께 오래전 다녀온 기억이 있다.

당시엔 디카가 아닌 필카로 사진을 촬영했는데 그 당시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지난 화요일 새벽기도회 마치고 귀가중 아파트 입구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났다.

내가 100% 피해자이기에 차량 수리동안 차를 렌트해 주었는데

떡 본김에 무엇을 한다고..  좋은차에 LPG차량이었기에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었다.

어제 부부합창단에서 계족산을 걷던중 하동 관광안내소에 전화를 하여 오늘(4/12) 벚꽃이 어떻것 같느냐 물었더니 안내소 아가씨는 너무 흥분하여 지금 벚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었으니 꼭 와서 구경을 하란다.

이날은 날씨도 너무 좋았고 만개한 꽃을 원없이 구경하고, 사진에 담았다.

박병욱안수집사가 이런곳에 사진을 올리려면 30매 정도가 구경하기에 적당하다 하였지만 그냥 무리하여 두배인

60여장을 올려본다.(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전주분기점을 지나 구례 화엄사 IC를 나와 하동으로 향하는 길이다. 섬진강과 나란히 하는 길 양옆엔 온통 벚꽃으로 가득하다.

 

 

조영남이 부른 가요에 화개장터가 있는데 화개란 꽃이 핀다는 의미로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지역.

 

이곳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르는 6Km 의 길가엔 오래전 심은 벚꽃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1931년 화개면 주민들이 1,200여그루의 벚꽃을 심은것이 오늘날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새벽 일찍출발하여 8시가 안되어 도착한 관계로 아직 사람들은 적은편.

 

그래도 사진 동호회원들이 멋진 장면을 촬영하느라 분주히 샷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맑은 하늘을 향하여 찍은 벚꽃은 흡사 상고대(눈꽃)을 연상케 한다. 수십년전 주민들의 노력이 오늘날 큰 명소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가 설치된 이곳이 화개 십리길중 단연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곳이다.

 

 

강을 끼고 한없이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 사진은 내가 생각해도 구도가 멋지게 나온 사진이다. slr클럽에 사진 동호회원들이 이러한 사진을 올리면 수많은 댓글이 달릴터인데 일반인들이 사진을 올리면 냉냉한것이 현실.

 

 

등산복차림의 멋진 아내와 흰 자켓을 입은 필자. 흰 벚꽃에 잘 어울리라고 붉은 계통으로 코디를 했는데 정작 우리 사진은 몇장 없다.

 

여행 좋아하는 날 위해 음식준비해주고, 따라가는것만으로도 감사하라는 아내. 사진찍기도 싫어하고, 차량 밖으로 나오기도 지독히 싫어 한다.

 

그래서 삼각대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진을 접하기가 어려웠다. 이날은 마음먹고 무거운 삼각대를 가지고 여행을 하였다.

 

 

 

 

 

 

쌍계사 오르는 길. 벚꽃축제장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그 끝자락인 절까지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이곳 쌍계사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어서 수많은 차량이 올라가는것을 나중에 보게 되었다.

 

 

 

 

 

일찍 출발한 탓에 우린 9시 조금넘어 귀가길에 올랐다. 다른사람들은 출발할 시간에 우린 귀가....

 

 

 

 

 

 

햇볕 방향도 좋아 멋진 벚꽃을 마음껏 촬영할수 있어서 감사.

 

돌아오면서 화개 십리길을 다시 잡아 보았다.

 

이곳 벚꽃길은 진해 군항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길이다.

 

 

이 길은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결혼이 이루어 진다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재첩잡이가 유명한 섬진강인데 지금은 제철이 아닌가???

 

 

하동 악양은 박경리씨가 지은 토지의 최참판댁이 있는곳이다.

 

 

최참판댁의 드넓은 토지 가운데 이처럼 아름다운 부부소나무서 서있다.

 

최참판이 소유했던 드넓은 토지의 일부분,

 

 

아주 건실하게 자라고 있는 부부송.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이를 소재로 사진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최참판댁 소유였던 토지들..

 

 

 

 

 

섬진강 양옆에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들

 

돌아오는길에 어류 생태박물관을 잠시 들렀다.

 

 

아름다운 벚꽃길은 많이 있지만 이곳 화개 십리길은 수령도 6~70년이 되었고

그 길도 장관을 이루기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오늘 정말 멋진 나무와 아름다운 길을 탐사하게 되어 기분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