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상테마파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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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흐린날씨 때문에 기분전환이 필요하여 주말 나들이를 계획 하였다.

당초 울진 후포리항구를 계획하였으나 당일 여행으론 좀 무리하다 싶어 장소를 합천으로 변경하였다.

아침 드라마 촬영지를 검색하니 '합천영상테마파크'라고 나왔기에 예전부터 가보려던 합천댐과 연계하여 여행장소를 정하였다. 

 

쌀밥에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비빈 후 김으로 둘둘 말아 가져가니 간편하기도 하다. 약 두시간 걸려 도착한 영상테마 파크. 합천댐에서 10분거리에 있기에 여행거리가 훨씬 줄어들었다. 금요일 지인으로부터 받은 목도리를 커플로 두르고...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영화 써니, 태극기휘날리며, 뮤직비디오 등 67편의 영화, 드라마가 촬영된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이란다.

 

우리는 10,000원을 주고 관광마차를 타고 테마파크를 10여분간 일주를 하였다. 마부 아저씨가 설명을 얼마나 꼼꼼히, 자세히 하는지 그 달변에 놀랐다. 영상은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소 용량으로 올려봐야 겠다. 근데 마부 아저씨가 바퀴를 살펴보며 녹음기를 점검한다. 직접 육성으로 안내 하는 줄 알았는데 녹음기를 틀어 놓았던것. 그것도 마부 아저씨의 달란트라 생각하며 웃었다.

 

첫번째 구경한것은 전차.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는 것이지만 이곳엔 전찻길과 함께 전차 두량이 전시되어 있다.

 

드라마 각시탈에서 자주 나왔던 거리. 멀리 전면에 보이는곳이 종로경찰서. 그 앞 거리에서 시위대와 일본군들이 다툼을 벌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종로경찰서 앞에서.. 간판은 필요시 적절한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면 떼어 놓는다고 한다.

 

1900년대 초 배경이 일제시대인 탓에 적산가옥도 많이 지어져 있었다.

 

과거 최고의 드라마 였던 드라마 여로이름을 딴 여로다방.

 

이승만 대통령이 생활했던 이화장. 이곳에선 불고기를 사먹을 수 있는 식당을 겸하고 있다. 값도 비싸지 않은편.

 

폐허의 셋트장도 있다. 전쟁영화 단골 촬영지.

 

실제 촬영장면 보면 시시하기 짝이 없지만 완성된 장면을 보면 대단하기만 하다.

 

CF 한편 찍을때는 보통 1주일이 걸리는데 방영시간은 20~30초.

 

예전 병무청 근무시 우리들의 천국이란 드라마를 촬영한적이 있다. 최진영이 징병검사를 받는 장면. 촬영시간은 3시간이 넘었는데 방영된 시간은 2~3분정도. 탈렌트, 배우들이 다시 봐지던 시간이었다.

 

최초의 영화관 세트장엔 실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대한뉴스및 오래된 CF를 상영하고 있었다.

 

극장 입구에 나붙은 영화 포스타.

 

현재의 서울역 광장.

 

경성역 내부엔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의 광경.

 

추억 어린 옛 건물들이 세트장에 가득 만들어져 있다.

 

가찻길도 보인다. 철근을 팔아먹으려고 견적을 받았더니 0원이란다. 철근이 아니고 합판 이었기 때문. ㅋㅋㅋ

 

바닥 외의 건물 대부분은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것에 놀랄뿐.

 

각시탈에서 카바레로 쓰였던 건물.

 

왼쪽은 한국은행, 오른쪽은 백화점 건물이다.

 

일본 전통가옥 세트장도 있는데 지금은 실제 숙박시설로 바뀌어 있다.

 

증기기관차 모습. 1일 촬영료가 700만원이나 한단다. 탱크는 400만원. 트럭, 짚차는 70만원.

 

영화, 드라마등을 촬영할 시 총 촬영일에 따라 하루 시설이용료가 80만 ~ 250만원이나 된단다.

 

증기기관차 내부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세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기차 이동거리는 1m인데 영화에선 신나게 달리는 것으로 묘사.

 

백화점 앞에서 폼 잡고있는 귀부인.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 포스터들.

 

 

각시탈 주인공들과 함께.

 

드라마 자이언트 주인공들중 이덕화와 함께한 최권사.

 

난 황정음과 함께.

 

 

 

 

이곳 세트장을 보았으니 근대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그 장소를 음미해 봐야 겠다.

 

전차안에서는 모델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컷 찍고 싶었지만 무슨일을 당할지 몰라서...

 

 

 

영상테마파크 뒷편 산을 넘으니 청와대 셋트장이 나온다.

 

지어진지 오래 되지는 않은듯 하다. 몇차례 갈 기회를 놓친 청와대를 셋트장으로 보게된것도 감사.

 

최권사는 교회에서 한번 다녀온 곳이기에 대충의 분위기를 알고 있었다. 이 셋트장은 실물의 68%로 축소한 것이라 한다.

 

중앙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좌,우측에 긴 회랑이 있다. 세트장이지만 실제와 비슷하게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고 온풍기도 가동되어 구경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2층 왼편은 대통령 집무실과 수석대표들의 회의탁자가 놓여 있다.

 

청와대 촬영물 대부분을 이곳에서 촬영한다고 한다.

 

오른편에는 기자회견장.

 

많은 사진가들의 고품격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의 맛을 더하게 한다.

 

1층에서 계단을 타고 오르는 길.

 

 

 

1층엔 대 회의실로 꾸며져 있다.

 

좌, 우측으로 연결된 긴 복도도 고급스럽기만 하다.

 

 

1층의 우측방 모습.

 

 

 

 

다음 찾은곳은 합천호.

 

금년 가뭄으로 인하여 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합천호 준공 기념 탑.

 

이곳 주차장에서 가져온 김밥과 오뎅국을 먹었다. 먹기위해 여행하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는 볼거리가 우선이고 식당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김밥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

 

 

 

댐 건너편에 마을이 있기에 댐 상판으로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한것이 좋았다.

 

댐을 건너 합천이 고향인 전두환 전대통령 생가를 가기로 하였다.

 

 

댐을 끼고 돌다보니 영상테마파크가 발아래로 보인다.

 

 

합천댐 옆에 있는 황량한 땅이 셋트장으로 변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은다.

 

 

차량 앞쪽이 전두환 전대통령 생가. 입구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생가모습. 고 김영삼 전대통령 생가만큼은 기대 안했지만 너무 황량한 생가에 허망하기도 했다. 하야후 여러 죄목때문에 우여곡절을 격은탓에 생가터 꾸밀 엄두도 내지 못한터이기도 하겠지만~~~

 

두칸짜리 본채와 광(창고), 화장실이 전부였다. 그간 이명박, 박근혜, 김영삼대통령의 생가를 보았지만 제일 초라한 모습.

 

 

생가터 앞쪽엔 너른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경상도는 축복 받은 땅. 네분의 대통령을 탄생시켰으니.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시키면 다섯. 귀로길에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보고 싶었지만 한번 가본곳은 다시 안가려는 최권사 때문에 아쉽게 핸들을 집으로 돌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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