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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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노고단 점령이라 한것은 나와 아내가 그만큼 등산을 안한탓에 산 정상을 오른곳이 거의 없고 지리산의 삼대봉중
하나인 노고산을 오르기까지의
힘든 여정이 있었기에 제목을 그리 붙였다.

원래 5월 28일은 회사 동료들과 야유회를 가기로 하였는데 참여인원이 적어 취소를 하였기에 나는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아내는 지리산을 가자고 하다가 내가 양보한 대신 이날은 몇시간이 걸리더라도 노고단을 정복해보자 하였다.
우리 둘만가면 시간에 관계없이 다녀올 수 있기에 아침 일찍 출발하여 노고단을 오르기로 하였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5시에 출발. 7시에 지리산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천은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1,600원씩 징수하였으나 일찍 간 탓에 매표소 문이 열리지 않아 3,200원 수입(?)


성삼재 주차장 직전의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풍경


성삼재 휴게소 도착시간이 7시 20분. 차량수로 보면 우리가 10번째정도로 일찍 도착한것 같다. 차를 세워놓고 길 건너 지리산을 품어본다.


산자락에 구름이 걸쳐있어 정말 멋진 운해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산 골짜기를 넘어오는 운해의 모습.


5월말의 푸르름과 운해가 어우러져 정말 멋진 경치를 보인다. 날씨가 좋아 정말 상쾌한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노고단까지는 2.6km. 통상 2~3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보니 어느 아이있는 가정이 4시간 걸려 노고단을 다녀왔다기에 우리도 4시간을 예정하였다.


차에서 아침을 먹고 등산채비를 하는데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 아내는 산엘 올라가지 말자고 한다. 그래도 어떻게 준비한 시간인데. 겨우 달래어 노고단 등산 시작.


앞서간 몇사람도 있겠지만 우리가 거의 처음으로 등산을 시작하였다. 도로가 넓고 잘 정비되어 여유를 가지고 출발 하였다.


길 중앙에 이정표가 보인다. 2.6km. 노고단은 지리산중 가장 오르기 쉽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등산을 즐기는 곳이라지만 우리 입장에선 큰 마음을 먹고 출발하였다.




아내는 등산 시작시 조급한 마음때문에 등이 아프고 숨이 가프지만 오늘은 다른사람없이 우리둘만의 등산이기에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몸도 편한가 보다.


주차장에서 찬 바람때문에 옷을 잔뜩 껴 입었지만 등산로를 들어서니 마람이 불지 않는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늘도 있기에 등산하기엔 참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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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돌계단을 오르는 지름길이 있었지만 편하고 완만한 길로 돌아서 올랐다.




드디어 노고단 대피소, 방송 송신장치와 함께 멀리 노고단 정상이 보인다.


노고단 정상이다. 해발 약 1,500미터





노고단 대피소. 많이 힘들었지만 쉬었다가 다시 출발.


돌계단으론 400m. 돌아가는길은 1km. 400m 라기에 좀 힘들겠지만 힘을 내어 이곳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예상대로 마지막 오르는길이어서 많이 힘들다. 하지만 바로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이곳이 노고단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대피소에서 400m 라는것은 노고단까지가 아니고 노고단 고개까지. 깜박 속았다.


노고단 정상까지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다. 아내는 더 이상 못가겠으니 혼자 다녀오란다.



하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푹 쉬었다가 다시 오르기로 하였다. 이곳에서는 나무길을 잘 정비하여 오르기가 쉬웠다.


출발은 우리가 상당히 빨리 하였는데 이곳까지 오는동안 많은 등산객들이 우릴 앞질러 갔다.



5월초 철쭉제를 할 땐 정말 아름다운 산일터인데. 하지만 오늘 날씨도 정말 좋아서 자연을 맘껏 만긱 할 수 있었다.


드디어 정상 바로밑의 전망대. 아름다운 산이 펼쳐진 모습이 너무 아름 답다.


아내는 몇번이나 오르길 거부하였는데 막상 정상에서 멋진 광경을 보자 자기때문에 이곳에 온것을 감사해야 한단다.


삼각대를 가져갈 수 없어서 함께 오르던 등산객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자기 아내까지 사진에 넣어서 촬영해준다.


정상에 오르는 산악인들의 마음을 맘껏 느끼는 시간이었다.


구름과 프르름이 함께한 봄 산이어서 아름다왔다. 하긴 사계절 어느때라도 아름답겠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시간가는줄 몰랐다.


앞에 부탁했던 등산객에게 다시한번 사진 촬영을 부탁해 노고단 등산 기념을 자축했다.








산등성이를 사이에 두고 멋진 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이제는 내려가는 길.



좌측의 봉우리가 두번째로 높은 반야봉. 가장높은 천황봉은 그름 끝자락에 아련히 보인다. 지리산 종주는 보통 1박 2일로 한단다.



비록 평탄한 길이라지만 세시간 넘게 걸었기에 많이 피곤하다.





그래도 오를때보단 너무 편한 내리막 길. 주변 산에 취하여 내려오는 길.





중간 전망좋은 곳에서 내려다 본 지리산이다.



지리산의 심오한 골짜기가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강이 재첩으로 유명한 섬진강. 많은 시와 이야기가 있는곳이다.


중간에 보이는 건물이 고찰 화엄사.


다시 끝도 없이 내리막길을 걷는다.



노고단을 다시한번 바라보았다. 정말 힘들었지만 멋진 산이었다.





이제 마지막 길. 산에서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차에 와서 에어파스로 굳어진 다리를 풀어주었다. 다리가 한결 부드러워 졌다. 앞으로도 산행시엔 에어파스를 가지고 다녀야 겠다. 메실차와 함께....


주차장 사진을 다시 올렸다. 보통 주차장은 1일 단위로 셈하는데 이곳은 시간제로 셈을 한다. 그것도 모르고 평안하게 등산을 마치고 요금을 지불하려지 9,600원을 달란다. @#@#@#


등산시간 5시간. 그래도 노고단을 점령했다는 사실이 꿈만갔다.


귀향길에 다리도 풀겸. 설친잠도 잘겸 천은사 입구에서 휴식.


입구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기에 쉬기엔 안성마춤.


김밥으로 준비한 점심도 먹고 에어파스를 이용하여 다시 다리도 풀어주었다.





오늘 정말 큰 맘먹고 시작한 노고단 등정길. 날씨도 좋고 일찍 출발한 덕에 덥지도 않게 잘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날을 계기로 앞으로 산 정상 오르는 기회를 넓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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