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으로의 시간여행(3-3 교도소셋트장, 춘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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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로 교도소셋트장과 춘포역사를 들렀다.

교도소에 가장 관심이 갔던것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장소라는 것.

익산 여행 계획하였던것도 왕궁리 유적지도 그랬지만 교도소 세트장을 가장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시 필요하다해서 익산군 문화관광과로 연락했더니 에약은 필요없고 12시~1시 점심시간만 피해달란다.

 

근데 직원이 가정일때문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잠시 기다렸지만 기다린 만큼 더 마음이 급하여 문이 열리자 우루루 안으로....

 

서대문 형무소의 축소판을 기대했지만 첫 느낌은 다소 실망. 건물 세동중 갈 수 있는 세트장은 좌측의 3층건물만...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용이 풍선을 타고 탈출을 그린 교도소 담장이다.

 

 

셋트장 내부. 들어서자 마자 실망스러웠던 감옥소 내부. 세트장이란 사실을 잠시 잊었기 때문...

 

대부분의 문은 잠긴 상태였고 구경을 위해 3개의 옥실이 개방되었지만 내부는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입구 좌우편에는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 포스터가 진열되어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아온 곳. 카메라로 담으니 영상에서의 모습이 느껴진다.

 

 

 

 

면회소 모습. 드라마에선 깔끔했는데...

 

면회소 안쪽 모습.

 

 

 

감옥소 내부이다.

 

교도소 야외에서 한컷. 잔뜩 구름이 낀날이 사진엔 도움이 안되었지만 여행하기엔 최적 날씨...

 

오늘 여정의 마지막 지점 춘포역사.

 

시대에 역행하는 느린 우체국. 일제 수탈의 현장인데 수탈되는 곡식을 조금이라도 늦게 가져가도록 하는 포퍼먼스인가..

 

아픔의 역사를 품은 역사 춘포에 간이역이 세워진 이유는 이곳이 곡창지대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치르기 위한 물자 중 하나로 쌀이 꼭 필요했을 것이다. 일본은 토지조사를 완료한 후 제방공사를 통해 농경지를 만들었다. 후에, 일본인들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고, 농장을 만들었다. 농사를 짓기 위한 물자와 마을에서 생산된 쌀을 군산항으로 운반할 수단이 필요했다. 그렇게 춘포역이 만들어졌다. 우리 한국농민은 일본인 대지주 아래 하루 품삯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돈을 받으며 힘들게 농사를 지어야만 했다. 쌀은 수레로 농장에서 역으로 날라졌다. 춘포역도 일제수탈의 역사를 피할 순 없었다.

 

역사 뒷편으로 가 보았다. 현재 고가로 기차가 다니고 있는곳. 그 중간에 없어진 철로길이 보인다.

 

 

마침 손 흔들 겨를도 없이 열차가 달려가기에 한컷.

 

기찻길 아래로 난 교각이 멋스럽다.

 

멋스러운 교각 아래 멋장이 필자모습.

 

다시 앞으로 와 최권사와 마지막 사진을 찍자했더니 덥고 지쳐서 싫단다. 할수없이 춘포역 춘자와 나란히 사진을 담는다.

 

혼자 삼각대 놓고, 타이머 맞추고 춘자옆에 기대어 서는 나의 모습을 보고 차안에서 최권사가 깔깔 웃는다. 오늘 익산으로의 시간여행은 여기까지. 담에 시간있을땐 부여와 공주로의 여행을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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