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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전라도 )

순창 강천산을 가다.

몇주전 사랑의부부합창단 정기 공연관계로 원로?들이 모여 식사하다가 가벼운 나들이 이야기가 나와

10월 18일 강천산을 가기로 하였다.

나는 세번째이고 김화식장로내외는 작년에 다녀왔지만 나머지 두분 장로님들이 가보질 않았다하여

이날 이곳 등반을 결의.

차량은 구장로님과 내것을 이용하여 네가족이 출발을 하였다.

박장로님이 이번 여행은 부부끼리 차를 타지말고 골고루 타자고 하여 네가족이 모두 분승하여 출발. 

 

미식가 구장로님이 순창에 있는 새집한정식을 안내하였다. 처마밑에 달린 감이 탐스럽다.

 

지난 세월은 알수없지만 잘 지어진 한옥을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식사 나오기전 사진 한컷. 앞마당에서는 연신 조기와 소, 돼지고기를 굽느라 정신이 없다.

 

한상에 56,000원짜리 한정식. 전라도 음식이어셔 푸짐하기 그지없다. 김천 직지사에서보다 반찬은 적었지만 맛은 더 정갈하였다.

 

이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지 연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방을 촬영하였다. 기본 밑반찬을 잔뜩 차려놓고 손님이 오면 조기등을 구워 상을 내가고 있었다.

 

출입문 문설주모습. 도회지에서는 거의 볼수없는것이기에 사진에 담아보았다.

 

강천산 도착이 12시 30분. 예상대로 차들이 너무많아 주차장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정읍쪽으로 차를 한참달려 주차를 하였다. 구장로님차량은 장애인차량이기에 주차장으로 진입.

 

11월 초순 지나면 아름다운 단풍이 들터인지라 아직 단풍은 없는 상태.

 

입구의 병풍폭포에서.

 

 

교회 등산반에서 11월 1일 이곳등산을 계획하고 있다. 그날은 사랑의부부합창단 정기연주회날이어서 아쉽지만......

 

중간 메타세콰이어 나무아래에서 커플사진.

 

 

내겐 모자가 전혀 어울리지 않아 그간 그냥 다녔는데 이번에 동사무소에서 효문화축제시 사용하라고 준 모자가 쬐끔 어울린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거리도 거닐었을텐데...

 

남자들은 구름다리를 거쳐가고 아내들은 그냥 밑으로 지나가고 있다. 사람무리 윗쪽이 아내들...

 

구장군폭포까지의 산행중 하이라이트 코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왕복하고 있는데 개중에는 다리건너가길 꺼리고 무서워하는 여성들도...

 

강천산은 사계절 어느때나 좋은 산인데 특히 깨끗한 물이 보기 좋다.

 

드디어 구장군폭포의 시원스런 물줄기. 미국을 자주 다니는 박장로님도 이런 폭포는 처음본다며 감탄사 연발.

 

 

인공적인것이 포함되었지만 그건 모르는체하고 어찌되었던 굉장한 폭포임엔 틀림이 없다.

 

조금 위쪽에 가족 나부상이 세워져 있다. 남자의 젖가슴은 밍밍한데

 

여성의 젖가슴은 맨질맨질...

 

 

단체사진 촬영후 하산...

 

 

왕복 2시간. 시간적으로도 딱 맡는 산행거리이다. 더구나 평지수준의 길이기에...

 

 

이제 조금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이곳까지는 즐겁게 잘 내려왔다. 박장로님이 구장로님 차를 이용하여 내 차량까지 먼저 이동을 시켜주었다. 근데 호주머니에 있어야할 자동차키가 보이질 않는다. 최권사에게 전화했더니 자기도 키를 가져오지 않았단다. 서비스센터를 불렀더니 차량 앞문은 열어줄수 있지만 키는 만들수 없단다. 신형차이기에 광주 삼성서비스센타를 이용하라는데 그곳에서도 열쇠는 슆게 만들수 없단다. 이제 두가지를 생각해 본다.. 하나는 혹여 트렁크에 키가 있던지 그것이 아니면 대전에 있는 현철이에게 키를 가져오라고 하는 방법. 삼성차는 문이 튼튼하여 출동서비스가 와서도 20분이상 문을 여느라 실강이를 하였다. 그런데 키가 없으면 트렁크를 열수 없단다. 이런 난감한. 할수없이 뒷좌석에서 트렁크를 통하는 작은 문을 통해 트렁크를 휘집어 보니 그곳에 키가 보인다.

 

잃었던 양 한마리 찾은것보다 더 기쁜 순간. 키가 없었으면 다른 일행은 먼저 보내고 우리는 꼼짝없이 차에서 현철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할판이었다.

 

모두 기쁨의 만세를 부르며 오늘 산행 마무리. 차 문을 열기까지 한시간이 정말 오랜시간이었지만 이 또한 깊은 추억으로 다가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