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매들이 소록도 여행을 간것은 2003년 5월 5일이었다. 새삼 오래된 사진을 올리는것은 내년(2011년) 직장 신우회에서 소록도 여행을 계획하였기에 그때를 상기하기 위해 사진을 올려본다. 당시 나는 필름카메라를 주로 이용하였을때이고 디지탈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여 실험적으로 찍던 때였다. 소록도를 가기위해 새벽 다섯시경 집을 나섰던것 같다. 근 4시간을 달려 고흥반도 끝자락의 항구에서 배를타고 소록도를 향하였다. 소록도란 작은 사슴이란(이름도 슬픈) 뜻이라 한다. 소록도는 잘 알다시피 일제시대에 한센병(나병)환자들을 수용했던 곳인데 2009년 연육교가 완성되어 지금은 다가가기가 편리하였다. 사실 녹동항에서 소록도까지는 지척간의 거리인데 다리를 놓지않은것은 나병환자들과의 접촉을 꺼린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우리는 차를 이용하여 소록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