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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전라도 )

남자에게 좋은것(구례 산수유축제)

오늘은 전남 구례를 다녀왔다.

그간 봄이 오지않아 야외활동을 자제했다가 이날은 남녘에 무엇인가 있을것 같아 여행을 계획하던중 구례 산수유가

생각이 난것이다. 하지만 산수유 축제는 3월 23~25일. 축제보다 10여일이 지난 날이어서 꽃을 볼수 있으려나 생각은

했지만 요즘 날이 추운관계로 축제가 늦어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여행을 떠났다.

사실 요즘 각종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꽃 축제는 기상이변으로 날자 맞추기가 어려워 난감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는 상태이다.

 

남원을 지나 지리산 온천즈음에 다다르니 산수유와 개나리가 보이기 시작 한다.

 

축제장 인근의 골짜기로 들어섰다. 산수유는 개나리보다 옅은 색을 띄고 있었는데 구례읍 산동면은 온통 산수유 투성이다.

 

지리산 온천 뒷편의 마을 전체가 노란꽃으로 물들어 있다.

 

차량을 이용하여 골짜기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봄을 깨우는듯 세찬 물소리도 정겹기만 하다.

 

김연주집사님 고향이 이곳인데 지난주까지만 해도 꽃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늦은 선택이었지만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도 역시 쑥을 뜯고 계신 최권사님. 하지만 예전 청산도 갔을때보단 양도 적고, 빈약한 쑥이더라고 한다.

 

축제가 지났고 평일이어선지 축제장은 적은 사람들만이 찾아와 뒤늦은 여유를 부리고 있다.

 

산수유는 어느 광고에서 이름이 알려졌다. "산수유 남자에게 참 좋은데"

 

실제 동의보감에는 신장과 정력에 좋은것으로 기록이 되었다.

 

 

 

축제장에 지어놓은 움막집이 넓게 퍼져선지 우리의 모습도 그리 보인다.

 

인물사진 찍는데는 소질이 없어서 포즈도 잘 잡지 못한다. 어색한 우리 부부의 표정....

 

 

이날 촬영한 사진중 가장 분위기 있게 나온 사진이다. 카카오스토리에 올려 봐야 겠다.

 

 

우리 부부를 생각하며 두 송이의 산수유를 담아본다.

 

산수유는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선 이곳 구례와 경기도 이천에서 특산품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산수유를 이용한 족욕 체험장인데 축제기간이 끝나선지 물도, 꽃도 보이질 않는다.

 

산수유는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선 이곳 구례와 경기도 이천에서 특산품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노란 산수유가 줄을 지어 자라고 있고 축제장엔 작은 나무를 켜서 깔아놓아 분위기를 더한다.

 

 

 

산수유 마을 몽라가는중. 난 곳곳에서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데 우리 와이프는 도무지 차에서 나오려 하질 않는다.

 

그래도 산수유마을 정상께서는 잠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는중. 내 사진을 찍어 달래려 했는데 그냥 차로 들어간다.

 

이곳엔 유난히 돌들이 많다. 제주도에서만 이런 풍경을 볼수 있나 했는데... 돌길안쪽에 산수유 고목들이 심겨져 있다.

 

 

산수유마을을 휘감아 도는 일주도로가 있기에 차를 이용하여 마을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차를 주차하고 마을 깊이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곳엔 아름다운 팬션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댐 아래에 있는 팬션도 위험하긴 하지만 운치가 있다.

 

아내가 준비한 점심을 내가 대충 챙겨서 가져왔는데 나중에 보니 밥과 컵라면은 가져왔는데 아뿔사 반찬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 컵라면에 물을 붙고 기다리는중 아내가 차엘 다녀오는동안 버스에서 한무리의 여인이 내린다. 그중 몇 여인이 다짜고짜 내 앞자리에 앉더니 밥을 함께 먹자고 한다. 아내가 와서 사태(?)는 수습되었지만 이것이 아줌마들의 특권인가??? 세상참 요지경이다../

 

라면에 밥을 넣어 먹은후 산수유 돌담길을 향하였다.
돌담과 산수유가 정겹게 나있는 길이다.

 

 

아기자기한 멋을 내는 동내가 정겹기만 하다.

 

진해에서 벚꽃을 원없이 본것처럼 이날은 산수유를 원없이 보았다. 다음주 10일엔 쌍계사를 다녀오려 계획중인데 비가 온다하여 난감하다.

 

여행도 마지막. 바람은 불었지만 햇살이 따사롭고 황사도 개여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냇가에 매화 몇그루가 피어있다.

 

힘찬 계곡물 언저리에 피어있는 산수유를 마지막으로 담고 대전을 향하였다. 남원에서 전주까지의 고속도로엔 터널이 무려 19개나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단거리에 이처럼 많은 터널이 있는곳은 이곳이 유일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