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시인의 풀꽃문학관및 무령왕릉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세 행의 시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나태주 시인.

그의 문학관이 공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날자를 물색하다 4월 8일 토요일 이곳을 찾았다.

 

나태주시인의 풀꽃 문학관은 옛 공주 법원과 공주사대부고 사이 아담한 일본가옥에 꾸며져 있었다. 우리가 갔을땐 관광버스로 한무리의 사람들이 거쳐 간 후.

간결하고도 아름다운 시 때문인지 이 문학관도 아름답게만 보인다.

문학관은 시인의 거처와 강의실등 몇개의 방으로 꾸며져 있다.

시인님은 강좌등으로 이곳에 머무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자원봉사자가 쉬는 토요일엔 사모님이 이곳을 지킨단다. 사진 한장을 부탁하자 한번 사양하신후 이내 포즈를 취해 주신다. 인자하고 고운 사모님 모습.

사모님은 방금전 한무리의 사람들 안내하느라 피곤할텐데 우리를 위해 정성껏 가이드역할을 해주신다. 병풍은 나태주시인이 직접 쓴 글과 그림인데 아름답기 그지없다.

가장 큰 방 입구 맞은편에 커다란 병풍이 걸려있고 좌우편으로는 시인의 책과 수집품, 초상화등이 놓여 있다. 이 병풍은 문학관 개관을 즈음하여 시인님이 제작한 것.

윗쪽 중앙은 김남주 시인. 아래편은 나태주시인과 사모님. 종교는 천주교인지 성모마리아상이 몇점 눈에 띄인다.

풀꽃. 나이들어 점점 외움이 어렵지만 이 시는 어느 순간인지 스르르 외우게 된다.

오래되고 비좁은 일본가옥이기에 많은 전시품을 내보일수 없어 아쉬워 했는데 정부에서 더 큰 집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단다.

시인님이 즐겨 치시던 풍금도 방 한켠에 놓여있다. 풍금뿐아니라 아코디온도 즐겨 치셨단다. 아코디온은 뒷편 마루에 보관중.

사모님이 사진찍는 포인트라며 복도에 자리를 지정해 준다. 걸려있는 사진흉내를 내보려 했지만 실패.

여러곳에 시인의 인자한 모습이 눈에 띄인다. 중앙의 축음기는 오래된것 같지만 실은 최신식이라고 사모님이 귀뜸을 해준다.

1973년 시인과 결혼을 했는데 주례는 박목월선생. 사모님은 주례사때문에 지금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한다. 박목월선생이 주례사를 하면서 시인의 아내가 되려면 삯 바느질을 해서라도 시인 뒷바침을 하라했는데 그 말이 가슴에 응어리가 진것 같다.

책을 많이 펴내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거져 주기를 좋아했다는 인심좋은 부부.

집터는 약 200평이 된다고 한다. 문학관 옆 잔디밭에 풀꽃 시비가 서 있다.

우리안경원에서 썬그라스를 구입하여 첫번 나들이. 사진찍느라 썬그라스는 거의 끼지 않았는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구입을 하였다. 고글안경이라 시력 보호와 운전하는 데는 좋지만 썩 멋지지는 않다.

이날 날씨가 너무 더워 문학관만 보고 귀가하려다 인근 무령왕릉을 찾았다.

난 작년 이곳 부여, 백제유물 상당수가 유네스코 유산에 등록된 기념으로 다녀왔었지만 최권사는 처음이기에.(처음은 아니고 수십년전 한번 왔었지만 그때와는 너무도 변함)

송산리 고분군까지 잠시 둘러보며 산책을 하였다.

공산성 가면 벚꽃 구경도 할 수 있었겠지만 오늘 여정은 여기까지.

개나리와 벚꽃, 목련이 만발한 봄날이다.

길 건너 성벽뒤로 개나리가 만발한것을 보고 집으로 차를 몬다.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