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와 광양 매화마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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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다녀보았지만 이상하게도 광양엔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엔 작심하고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당초 다산초당과 엮어 가려했지만 볼거리가 여의치 않다는 이야길 듣고 통영 사량도를 코스에 넣었다.

평일에 사량도 가는 배편이 두시간마다 한대씩 있기에 아침 첫차인 7시배를 목표로 집에서 3시 40분 출발.

청산도 갈 때 간발의 차이로 턱걸이 하여 승선(내 뒷차는 세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음)한 기억때문에 이날은 일찍 서둘러야만 했다.

사량도가는 배는 통영 가오치항과 고성에서 각각 출발하지만 가오치항 배편이 많이 알려졌기에 이곳으로 향하였다. 항구 도착시간이 5시 50분. 출발 1시간 10분전인데 우리가 1착으로 도착하였다. 선원등은 6시에 도착하여 출항준비를 하였다.

6시30분부터 차량및 승객 승선시작. 평일이어선지 차량도, 승객도 많지는 않았다. 우측에 보이는 차들은 승객들이 타고 온 차량. 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가오치항에서 사량도까지는 40분거리. 요금은 승객 1인당 편도 6,000원. 차량은 2,000cc까지 16,000원. 고성에서는 20분이 걸리고 당연히 요금도 절반.

옅은 아침안개 사이로 다도해를 지나고 있는 사량호이다.

드디어 사량도 입구. 좌측이 下島이고 우측이 上島이다. 두 섬사이에는 준공한지 얼마 안된듯 한 사량대교가 놓여있다.

프레임 안에 있는 곳이 상도에 있는 옥녀봉. 이곳 사량도의 최고 포인트이다. 높이는 261m지만 울산바위처럼 거대한 바위로 되어있어 쉽지않은 코스란다.

상,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 우리는 차를 이용하여 하도부터 드라이브를 시작하였다.

하도에서 바라본 옥녀봉전경. 이 섬엔 낚시및 등산객들이 많은데 휴일엔 5~8천여명이 섬을 누빈단다.

구름다리와 철제계단을 거쳐 옥녀봉 정상에 오르면 섬 전체와 사량대교가 보인단다.

하도의 1/3만 돌아보고 상도로 와서 상자암을 통해 산 등성이 까지 올라가 보았다. 애초 옥녀봉은 자신이 없었기에 산 등성이에서 사량대교를 볼 작정이었지만 작전 실패.

다시 내려와 최권사와 옥녀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만.

10시배로 광양을 가려다 언제 다시 와보려나 하는 마음에 12시 배를 타기로 하고 섬을 둘러보았다.

유일한 해수욕장인 대항해수욕장을 거쳐 섬 일주도로를 따라 갔지만 평범하기만 하다.

상도 반대편 내지마을을 향했을 즈음 고성에서 배가 들어온다. 출항시간은 11시. 마침 적당한 시간이어서 이 배를 이용하여 고성으로 향하였다. 배가 들어올때는 관광버스와 50여명의 승객이 내렸지만 가는배는 달랑 차량 세대.

타이타닉의 난간이 생각나는 뱃머리부분.

새우깡 던져주는 사람이 없어선지 갈매기도 적게 보인다.

고성에서 광양으로 한시간 여 달려서 윤동주 유고보존 가옥을 찾았다.

얼마전 동주라는 영화를 보았고 몇년전 백두산 갔을때 용정에서 윤동주의 활약상을 보았기에 이곳은 의미가 깊었다.

일제의 탄압으로 책을 발간하지 못하고 그 원고를 친구였고 서울대 교수를 지낸 정병욱가옥 마루밑에 원고를 숨겼다고 한다. 하지만 그 가옥은 그것으로 끝. 차창을 통해서만 마루를 볼 수 있을뿐이어서 다소 아쉬웠다.

정병욱 가옥앞에는 망덕포구가 펼쳐져 있다.

예쁜 화가아가씨가 무언가 그리고 있기에 다가가보니 TJB화첩기행팀이 가옥을 그리고 있었다. 우리교회 연상록집사님이 3월 25일 화첩기행 진행자로 출연하기에 카메라 감독에게 이야기를 하니 잘 알고 있다고 반가와 한다.

가옥 전경모습. 양조장으로 활용했다는데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드디어 찾아간 매화마을. 주차장은 물론 도로 양옆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도저히 내릴 수가 없다.

차는 가다서고, 가다서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잠시 정차했을때 창을 열고 사진촬영.

홍매화와 백매화가 피었지만 대부분 흰 매화가 마을을 가득 덮고 있다.

저곳이 매화마을 가는 길이지만 물이 저절로 흐르듯 차량 행열에 묻혀 지나칠수 밖에 없다.

한참을 지나서 겨우 주차할곳을 찾아 차를 주차시키고 인근 매화밭을 찾았다.

당초 가려던 청매실농원은 갈 수가 없어 섬진강변 매화밭에서 대리만족.

멀리서 보았을땐 그저 그런듯 했는데 가까이서 본 매화는 정말 탐스럽기만 하다.

광양에서 하동 화개장터에 으르도록 섬진강변 가득히 매화가 피고 있었다.

중앙지방회 임원하였을때 임원들과 부부동반으로 섬진강변을 드라이브 했던 기억이 새롭다.

사량도, 윤동주 유고 보존장소, 매화마을까지 오늘 멋진 코스를 정신없이 다님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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