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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대전)

영열탑과 국립현충원

교회신관은 전면과 좌측면은 사진촬영이 용이한반면 영열탑 방향은 사진촬영이 쉽지 않다.

오늘 시간이 있기에 우측면에서 촬영할 길이 없을까 하여 영열탑주변을 맴돌다보니 가시와 나무숲 사이로 조그만

통로가 있는것을 발견하여 오랫만에 영열탑을 찾았다.

영열탑은 일제시대때 신사참배용 건물로 지어진것인데 그후 1958년 영열탑으로 개칭하며 6.25동란시 산화한 국군장병과 경찰들의 위패를 모시게 되었다.

 

매년 6.6 현충일엔 이곳에서 대전시에서의 공식적 추모행사가 열려졌으나 유성에 국립현충원이 지어지고 몇년전엔 보문산 인근에 영열탑을 지으며 이 안에 있던 위패를 모두 옮긴 상태이다.

탑 중간에는 육,해,공군과 경찰관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어렸을때 이 동상을 세우던 모습이 어렵풋이 생각난다.

이 탑은 성산교회와 함께 대전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곳으로 아름다운 잔디와 나무가 심겨진곳.

하지만 특별한 행사외엔 입장이 금지되었지만 난 어렸을때 이곳 관리인의 아들에게서 과외공부를 하였기에 주유로이 이곳을 드나들 수 있어서 다른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에 미르및 센트럴뷰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한결 초라해지었고 그나마 이곳이 공원지역으로 개발예정이어서

언제 허물어들지 모르는 시설물이 되어 버렸다.

개발도 좋지만 역사적인 시설은 잘 보존하는것이 좋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오늘 모처럼의 기회에 이곳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정면에서 바라본 사진이다. 예전엔 건물이 우뚝 솟아 보였지만 지금은 아파트 숲에 묻혀있는 형상이 되었다.

 

입구에 있는 석등안에서 촬영해 보았다.

 

관리인의 집인데 몇년전 소실되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찾은것은 병무청시절 2005년 간부급직원 중심으로 이곳을 분향했던 때이다. 이당시에도 국립현충원을 많이들 찾았지만 나의 제안으로 우리 직원이 분향을 하였는데 공식적 분향으로서는 거의 마지막이었던것 같다.

 

중앙으로 들어가면 양 옆으로 위패가 모셔진 방이 있었다. 6.6일 현충일을 틈타 몰래 내부를 들어갔던 기억이 나며 2005년 병무청에서 참배시엔 정식으로 들어가본 곳이다.

 

뒷편에서 바라본 탑의 위용.

 

주변에 아무렇게나 자란 나무사이로 우리교회 간판이 보인다.

 

 

탑에서 바라본 입구쪽이다.

 

 

네 귀퉁이에 육,해,공군및 해병대 용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청동상인데 몇해동안 방치되어 볼성 사나운 모습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곳은 처음엔 일제 신사로 지어진 것이기에 1989년부터 시민단체에서 위패의 이전과 탑의 철거를 계속 주장했던 곳이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곳이 명당이라하여 이전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이곳엔 1600여기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는데 건물은 현재 충남도청의 도지사실과 역전과 일직선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높이는 33.55m

 

오후엔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푸르름과 깨끗한 꽃을 기대하고 갔지만 때이른 더위때문인지 꽃들이 너무 활짝 핀 상태.

 

 

 

이날도 한켠에서는 100여기가 넘은 장병들 안장식이 거행되었다. 도대체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장병들이 순직을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