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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생각

사랑하는 친구 그대에게

 

사랑하는 친구 그대에게


나 지금 그대에게 이 글을 쓰는 것은

그대 향한 내 마음의 진실과

그대 위한 내 사랑의 깊이를

말하고 싶은 까닭이라오.


오늘 아침 그대가 깨어났을 때

나는 서둘러 그대의 창에

찬란한 햇빛을 터뜨렸다오                

그대의 시선이 다가오기를 기원하면서.


그러나 그대의 무관심

나의 손길을 차갑게 지나쳐 버렸오.

     

얼마후 나는 보았다오

벗들과 함께 걷고 있는 그대의 모습을

서둘러 나는

푸르고도 아름다운 자연을 펼치고

따스한 햇볕과 향기로운 바람으로

흠뻑 그대를 젖게 했건만

그대의 무관심

여전히 눈길을 건네지 않았오                               

그대 다시 내 곁을 스칠 때

나는 천둥으로 소리 높여 이름을 불렀고

하늘 위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걸어두었다오.

그러나 그대의 무관심

내 소리를 듣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오.


으스름 저녁이 올 때

나는 그대 얼굴 위에 고운 달빛을 뿌리고

평안히 쉬라고 신선한 바람을 날려 보냈다오.

아! 그대 잠이 들어

나 온 밤을 지새워 곁을 지켰건만       

그대의 무관심

곁에 있는 나를 알지 못하였오.


나 그대를 택하였기에

그대 입술 열어 다정한 말 건네며

그대 내 가슴에 안길 때까지

나 그대 곁에 머무르리

나 그대의 벗이기에

무척 사랑하여 그리워하는 벗이기에


그대의 영원한 친구 예수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