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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뽀송하게 지내려면(퍼온글)

 
비가 오면 햇볕이 그립고 햇볕이 쨍쨍 나면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그립다. 또 비가 내리면 시원한 반면 여기저기서 곰팡이가 쑥쑥 자라나 끈적거리기 마련, 올해부터는 장마가 언제까지일지 예측을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한결 장마 대비에 신경을 써야겠다. 이번 주에 내리는 장맛비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남부 지방에 많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장마와 땡볕이 번갈아 가며 혼란스럽게 하는 요즘, 어떻게 해야 보송보송한 집안으로 가꿀 수 있을까!
곰팡이 제거 이렇게 해보자
눅눅해진 실내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는 각종 질병의 원인. 곰팡이를 없애려면 먼저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없앤 후 벽지가 들뜬 곳, 목욕탕의 구석구석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두었다 2시간 후 걸레로 닦아준다. 눅눅해진 벽에는 물과 알코올을 4대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이미 벽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으면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실내의 악취예방에는 습기 제거제를 사용한다. 또 일정시간 난방을 한 채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어놓거나,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열어 놓으면 제습효과가 있다. 또 화장실이나 욕실 타일 사이에 양초를 발라주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제습기로 쾌적한 실내환경 가꾸자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젖은 빨래처럼 온 집 안이 눅눅하고 불쾌지수도 높아진다. 여름철 장마 기간, 높은 습도를 낮추고 쾌적한 실내 환경과 보송보송한 기분을 위해 제습은 필수다. 그러나 에어컨으로 눅눅함을 없애려니 비싼 전기료만 축내는 것 같고 견디자니 습기 때문에 찜찜함이 극에 달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된데다 여름 날씨도 아열대성으로 변한다는 보도가 있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제습기는 얼마 전만 해도 업소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가정용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제습기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제습 용량과 제습 면적이다. 제습기를 집 전체를 위해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방에서 사용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물을 먹는 가전제품인 만큼 물통 용량을 파악해 잔손이 덜 가도록 하는 것도 올바른 선택 기준의 하나다.
눅눅한 침구, 의류 습기제거 신문지로
옷장이나 이불장에는 습기 제거제와 함께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이불 사이에도 신문지 뭉치를 넣어둔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의류는 헹굼 물에 식초를 약간 넣어주면 냄새제거와 살균효과가 있다. 신발이 젖었을 때는 신문지를 둥글게 말아 신발 속에 넣어 놓고 신발장의 곰팡이를 방지하려면 신문을 2개씩 접어 깔고 실리카겔을 넣어주면 좋다. 습기는 바닥부터 차 오르므로 습기 제거제를 둘 때는 옷장 아래쪽에 둬야 한다. 또 옷장을 정리할 때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는 맨 밑에, 모직은 중간, 실크류를 맨 위에 놓아야 습기에 의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가족의 건강 주방에서 챙긴다
도마와 칼, 행주 등은 하루에 한번 삶는 것이 좋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자른 후의 도마는 굵은 소금을 뿌린 후 중성세제로 깨끗이 씻어낸다. 싱크대 배수구의 냄새는 식초와 물을 희석해 배수구에 흘려 부으면 제거할 수 있다. 배수구에 낀 물때도 악취의 원인이 되는 데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이나 녹차 찌꺼기를 개수대에 뿌려두면 악취는 물론 물때도 말끔히 벗겨진다.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 보관
장마철 음식물 관리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 높은 기온 탓에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스테인리스 용기가 좋은데 소재 특성상 용기에 음식 냄새나 색이 배지 않아 음식물을 처음 담았을 때의 깔끔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물을 담을 때 완충 역할을 위해 얇은 천이나 키친타월 같은 종이를 깔면 더 좋다.
또 마당이 있는 집에서 땅에 장독을 묻고 김치를 보관하는 이유는 김치를 천천히 발효시켜 빨리 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옹기를 구울 때 생긴 작은 숨구멍들이 옹기 안으로 깨끗한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항상 선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겨자 물로 자동차 냄새 제거
운전 중 갑자기 윈도 브러시가 고장 나 시계확보가 어려울 때는 담배꽁초를 유리에 골고루 문질러주면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차 안에서 향수나 방향제를 사용하면 또 다른 냄새를 부르는 원인이 되므로 겨자를 물에 타 가속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천천히 뿌려주면서 송풍레버를 3~4단으로 틀어주면 감쪽같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식초도 장마철 효용도가 높다. 옷을 세탁할 때, 헹구는 물에 식초를 찻숫갈로 하나 넣으면 냄새가 말끔히 제거되고 섬유도 부드러워진다. 주방이나 화장실 배수구에 냄새가 날 때에는 세제를 이용해 솔이나 브러시로 닦아내고 식초에 물을 희석해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벽돌 몇 장으로 습기 OK
장마철,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과 신발로 지저분해진 현관을 보면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집 주변에서 벽돌 몇 장을 구해 현관 한쪽에 깔고 그 위에 우산, 신발 등을 올려두었더니 물기를 감쪽같이 빨아들여 물기로 지저분하던 현관이 깔끔해졌다. 빈티지한 느낌의 회색 시멘트 벽돌이나 컬러 벽돌을 이용해 장식 효과를 주는 것도 좋다.

향초로 공기 정화, 습기 제거
양초나 아로마 향초를 켜두는 것은 집 안의 습기와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선물을 받은 향초를 켜두었더니 장마철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사라지고 공기가 맑아진 느낌이다. 집 안이 좀 눅눅하다 싶으면 향초를 켜되 그 중에서도 은은한 아로마 향초를 켜두면 기분 전환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습기에는 한지가 최고다
한지는 특성상 습기에 강해서 곰팡이 걱정이 없다. 야채가 수분을 빨아들여 무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으로 싸놓는데 신문 대신 한지에 보관하면 더 효과적. 한지는 습기를 먹으면 더 질겨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 벽면에 한지를 붙이면 습기를 흡수해 곰팡이 걱정이 없는데 신경 써서 붙여 장식 효과를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
다목적 세제 하나면 집 안 청소 끝~
레몬, 식초, 소금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집 안을 쾌적하게 가꾸는 생활상식들은 많지만 부지런한 주부들에게나 해당되는 말. 전업 주부가 아닌 직장인이라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세제가 장마철을 깔끔하게 나는 최선의 방법이다. 요즘은 다목적용 세제 한가지로 집 안 곳곳을 해결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세정력이 좋아 웬만한 곰팡이 때, 물때는 쉽게 닦아낼 수 있다.

사무실 컴퓨터 코드 뽑는 것도 필수
장마철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코드를 빼놓고,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치는 날에는 낙뢰가 모뎀에 연결된 전화선을 타고 흘러 들어올 수 있으므로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코드를 빼놓는다. 또 사무실에서 마시고 남은 녹차 티백을 잘 말려 습기가 차기 쉬운 곳에 놓아두면 냄새와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며 오디오는 뒷부분에 방습제를 놓아두고 피아노는 뚜껑을 열어 통풍을 시킨다든가 습기 제거제를 놓아두면 습기로 인해 목재가 뒤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카메라를 보관할 때는 비닐 백에 건조제를 넣어 먼지와 습기, 염분으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한다.

장마철 건강관리 요령
장마철에 잘 걸리는 감염 질환은 식중독, 이질,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반드시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하며,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냉장고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냉장고 안에 음식물을 2~3일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고 비와 땀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피부에 바로 접촉되기 때문에 항상 몸을 깨끗이 씻어 주고 건조하게 해준다. 또 장마철에도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준다.

장마전선 수시예보 체크
여름철 피서객과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장마예보가 올해부터 중단된다고 한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장마전선이 생기기 전이나 후에도, 강한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장마예보가 무의미해져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예보를 올해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장마전선이 형성됐을 때는 주간예보나 일일 예보 등 중, 단기 예보와 함께 장마전선에 따른 강수 예보를 수시로 할 예정이란다. 결론적으로, 48년 동안 해 오던 ‘장마시작~장마 끝’ 은 이제 발표하지 않으며 장마 기간 동안의 날씨는 상세하게 다루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입장이다.